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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 내정 보름 만에 사의 표명

이사회 간담회에서 사의 의사 밝혀...여권, 국민연금의 압박이 원인으로 보여
주주총회 예정대로 진행...KT "공식적 사의표명 받지옷해...내부 확인 중"

[FETV=최명진 기자]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22일 열린 KT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로 공식 내정된 지 보름 만이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내정했다. 그러나 여권이 구현모 현 대표와 윤 후보를 비롯한 KT 현직 사내외 이사진들을 '이익 카르텔'이라고 주장하며 차기 경영진 후보 인선 내용에 반대해왔다.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 전후로 나온 여권을 중심으로 한 사퇴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한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차기 대표이사 선임 과정 초기부터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해왔다. 여기에 2대 주주 현대차그룹 또한 KT에 이사회가 대주주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윤 후보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윤 후보가 사의를 공식으로 발표하더라도 주총은 예정대로 열리지만 대표이사 선임의 건은 의안에서 제외되게 된다. 이사진은 현재도 윤 후보의 사퇴를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공식으로 윤 후보에게 사의를 전달받은 일은 없다"며, "내부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