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중국의 대표 AI(인공지능) 빅테크 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PLUS 차이나AI테크TOP10'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PLUS 차이나AI테크TOP10은 중국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테크 기업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 비야디(BYD), 샤오미, 중국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알리바바,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 3위 반도체 기업 SMIC, 글로벌 게임 시장 1위 기업이자 중국 디지털 생태계 핵심 기업 텐센트 등의 종목들에 투자한다.
해당 ETF는 중국판 M7(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T7(타이탄7)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비야디, 메이퇀, SMIC, 레노보를 담고 있다. T7 기업들의 실적 합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도 덜 받는다. 그동안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두고 미주지역보다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매출을 다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AI 산업 육성에 나선 걱도 긍정적이다. 딥시크 등장 이후 '중국제조 2025', '차세대 AI 발전 계획'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한 중국 정부는 과거 10년간 정책펀드를 통해 AI산업에 9120억 달러(약 1368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중국 정부는 AI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분야를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면서, 민간 기업 역시 자율주행, 로봇, 반도체, 클라우드 등에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며 "14억 인구 기반의 내수 시장과 방대한 데이터 활용 능력은 글로벌 어느 국가와도 차별화된 경쟁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