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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웹소설 플랫폼의 게임시장 진출...‘러브인로그인’ 인기 상한가

탑툰 자회사 메타크래프트와 인디게임사 온파이어게임즈 ‘맞손’
‘러브인로그인’ 애틋한 스토리와 높은 수위, 각종 패러디로 호평
출시 하루새 판매량 1만장...스토브 인디, 개인방송 통해 입소문↑

 

[FETV=최명진 기자] 비주얼 노벨 게임 ‘러브인로그인’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탑코의 자회사인 메타크래프트와 ‘러브 딜리버리’로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린 인디게임사 온파이어게임즈가 함께 제작했다. 남녀 주인공의 애틋한 이야기와 함께 한국에서 표현 가능한 최대 수위를 목표로 제작한 만큼 화끈한 일러스트를 자랑한다.

 

여기에 갖가지 패러디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에서 판매되고 있는 러브인로그인은 출시 하루만에 1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는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러브인로그인은 지난 22일 스토브 인디를 통해 출시된 비주얼 노벨 게임이다. 원작은 메타크래프트가 운영 중인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에서 연재된 글먹쌀먹 작가의 웹소설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로 누적 조회 수 140만을 기록한 인기 작품이다.

 

게임의 전반적인 개발은 인디 게임 개발사 온파이어게임즈로 앞서 비주얼 노벨 게임 '러브 딜리버리'를 통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비주얼 노벨 게임은 비주류로 여겨지며 흥행 사례가 드문 가운데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온파이어게임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됐다.

 

온파이어게임즈와 메타크래프트는 러브인로그인의 공동 개발에 착수한지 약 반년 만에 출시를 이뤄냈다. 개발사 측은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 출시를 기다리는 팬층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러브인로그인은 주인공 권성현이 남자인줄 알았던 미소녀 게임 친구 박다혜와의 아슬아슬한 동거 생활과 이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는 내용이다. 게임의 목표는 그녀의 호감도를 높여 해피 엔딩에 다다르는 것이다. 호감도는 본 게임 중 플레이하는 10개의 미니 게임 클리어 여부에 따라 올라간다. 호감도가 낮으면 새드 엔딩을 보게되고 호감도를 가득 채우면 진 엔딩을 볼 수 있다.

 

이 게임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주인공들의 감정선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에서 오는 스토리가 특장점이다. 여기에 여주인공인 박다혜의 목소리를 담당한 장미 성우의 열연은 몰입감을 더했다. 또한 제작진이 ‘국내 최고의 수위에 도전한다’고 공언한 만큼 대사와 일러스트에서도 화끈함을 자랑했다.

 

누드씬에서는 주인공의 감정선에 집중이 어렵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에 개발진들이 일러스트를 수정할 정도로 높은 수위를 자랑한다. 여기에 각종 게임과 영화를 패러디한 장면들과 함께 수영복 씬에서 문어를 언급하는 사회풍자는 게이머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러브인로그인은 출시 하루 만에 1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작인 러브 딜리버리가 20일 만에 판매량 1만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판매 추이가 크게 단축됐다. 또한 스팀이 아닌 스토브 인디라는 내수용 플랫폼에서의 성적임을 감안하면 더욱 값진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이같은 판매고는 인터넷 방송에서의 입소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는 인터넷 방송인들을 위해 러브인로그인의 스트리머 모드를 별도로 준비했다. 심지어 게임 시작 시 게임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들에게 일반 모드는 방송 정지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기도 한다.

 

한 인터넷 방송인은 “러브인로그인은 꽤나 잘 만들어진 비주얼노벨이다. 엔딩과 직결되는 미니게임은 직관적이기에 스토리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며, “스트리밍 모드는 시작부터 제작진들의 센스에 감탄했다. 후속작이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