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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루 거래대금 10조 회복…주식시장, 활기 찾나

석달 만에 10조원을 다시 돌파
남북 경협주와 제약·바이오주 반등 영향

 

[FETV=장민선 기자]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위축됐던 주식시장의 거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남북 경협주와 제약·바이오주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중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5조8000억원이고 코스닥시장은 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두 시장의 거래대금을 합친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이 10조8000억원으로, 석달 만에 10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앞서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7월에 9조원, 8월에는 8조8000억원으로 주춤했다. 거래대금 추이를 일별로 들여다보면 최근 변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21거래일 동안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 밑으로 떨어진 건 사흘뿐이었다.

 

그러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2200대로 떨어지고 투자 심리가 감소한 7∼8월에는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은 날이 44거래일 중 이틀에 그쳤다.

 

그러나 9월에는 증시 거래대금이 이틀을 빼고는 꾸준히 10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신용거래 융자 잔액도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주식시장의 개미군단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27일 기준 1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잔액은 4월에 12조원6000억원에 달했다가 7월에 10조8000억원으로 연저점을 찍고서 최근 다시 늘고 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이 바닥권에서 침체되면 거래도 따라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최근 낙폭 과대주 중심으로 반등이 시작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같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시장 침체의 주원인이던 미중 무역전쟁이 뚜렷하게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시장에 점차 내성이 생겨나고 있다"며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조금씩 생기고 코스닥시장의 제약·바이오주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