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왼쪽)와 현대해상 본사. [사진 각 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250/art_16711012265345_299b83.jpg)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 대형 보험사 오너의 자녀와 배우자 등 2세들이 내년도 정기 인사에서 고위 임원으로 승진하거나 주요 보직자로 선임됐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의 장남은 교보그룹의 빅데이터 전략 실행을,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의 사위는 자산운용 자회사의 해외 대체투자를 이끌며 경영 보폭을 넓힌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전날 단행한 본사 및 자회사 임원 인사에서 정몽윤 회장의 사위인 김현강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김 전무는 정 회장의 1남 1녀 중 장녀인 정정이씨의 남편으로, 2019년 2월부터 자회사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서 근무해왔다.
변호사인 김 전무는 해외 로펌 심슨 대처 앤 바틀렛(Simpson Thacher & Bartlett LLP), 퀸 엠마뉴엘 어콰트 앤 설리번(Quinn Emanuel Urquhart & Sullivan LLP)과 한국투자공사 법무섹션 등을 거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 입사한 후 상품전략본부장, 투자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김 전무는 이번 승진과 함께 글로벌대체부문장으로 선임돼 해외 대체투자를 총괄하게 됐다.
지난 9일 정기 인사를 단행한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의 장남인 신중하 차장을 그룹데이터전략팀장으로 선임했다.
신 팀장은 올해 5월 교보생명에 그룹디지털전환(DT)지원담당으로 입사한 지 7개월여만에 팀장 보직을 맡았다.
신 팀장은 1981년생으로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외국계 투자은행(IB) 크레딧스위스 서울지점을 거쳐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 KCA손해사정에 입사했다. 지난해 교보정보통신으로 이동해 디지털혁신(DX)신사업추진팀장 재직하다 같은 해 12월부터 데이터 분석 전문 자회사 디플래닉스에서 근무했다.
신 팀장은 교보생명 입사 직후 디플래닉스가 진행한 ‘KDK(KYOBO·DPLANEX·KAIST) 미래보험 인공지능(AI)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신 팀장은 앞으로 교보생명과 교보증권,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계열사의 빅데이터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