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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클로즈업]주택건설협회 13대 회장 추대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FETV=김진태 기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대한주택건설협회 13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보통 경선이 치뤄지는 것과 달리 단독 출마하면서 무투표로 선출된 셈이다. 지난 2010년 김충재 금강주택 회장 이후 12년 만이다. 신중함을 무기로 지닌 정 부회장이 주택산업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열린 대한주택건설협회 정기총회에서 13대 회장에 올랐다. 통상 경선을 거치는 것과 달리 이번엔 투표 없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당초 출마를 예상했던 박영호 전 서울지회장(순영종합건설)이 출마의 뜻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경선 없이 회장직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김충재 금강주택 회장 이후 12년 만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금리상승 기조와 실물경제 침체 가속화로 인해 중견·중소 주택건설업체들의 사업여건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며 "협회 임원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회원사들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주거수준 향상과 주택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 부회장이 이번에 단독 출마 형태로 회장에 추대된 것은 주택산업이 처한 현실과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면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 등 국내·외에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화에서도 그룹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900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은 3000억원대를 기록하며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다시 9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3조원대에서 11조원대로 3배 넘게 증가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 부회장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역량을 펼치고 있다. 해외 주요 정부 인사와 발주처 관계자들을 만나며 최근 인수한 대우건설의 해외 수주 지원에 나서고 있어서다. 대우건설이 10월 나이지리아에서 낙찰의향서를 접수하고 다음달인 11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배경에는 정 부회장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정 부회장이 지분 100%를 지닌 중흥토건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중흥토건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발간하는 시공능력평가에서 2022년도 기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년 전인 2021년 중흥토건의 시공평가순위가 658위였던 것을 고려하면 11년 만에 20위 안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총회 전부터 정 부회장을 지지하겠다는 표가 워낙 압도적이었다"며 "지금 너무 어려우니까 더 기대하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1968년 7월 30일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광일고등학교와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현장을 강조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흥주택 건설현장을 누볐다. 정창선 회장의 뒤를 이어 중흥그룹 경영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