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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제약·바이오株’...롤러코스터 언제까지?

제약·바이오주, 투자 인기종목 부각...주가 등락 반복
증시 전문가들 "업체별 여러 호재로 상승" 대체적
올 하반기 상승 모멘텀 있어 당분간 인기 지속될 듯

 

[FETV=장민선 기자]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금융당국이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짓눌렀던 회계 불확실성·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분석과 업체별 잇따른 호재에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 다양한 R&D 이벤트와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당분간 제약·바이오주의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 한층 부드러워진 금융당국...회계 이슈 사라지며 투자자 부담 줄어

 

제약·바이오주 상승세의 주 요인은 회계 이슈가 사라지며 투자자의 부담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연구개발비용을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인식하는 관행에 금융당국은 올 초부터 특별 감리를 벌여왔다. 이에 따라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그러다가 금융당국이 최근 감리 대상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기보다 연구개발비 처리에 대한 회계 기준을 정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분위기가 밝아졌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이 업체들에 중징계를 내리기보다 지도·권고하는 방식으로 나가고 있어 회계 이슈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연구개발비 처리에 대한 회계기준을 정립할 예정이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기술수출 공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업계 의 투명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 업체별 다수의 호재도 잇따라...국내 업체들 해외 시장 내 위상↑

 

국내 업체들의 펀더멘털 개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 목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신약 '포지오티닙'이 긍정적인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하며 임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정 유전자 변이 환자에게서 종양 감소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임상 결과를 내놨다.

 

GC녹십자셀(녹십자셀)은 지난 8월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뇌종양 치료제 적응증(효능·효과)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회사인 이뮤노메딕스와 345억원 규모의 의약품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 13일 휴온스는 중국 에스테틱 전문기업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에 자사 보톡스인 휴톡스를 향후 10년간 독점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음을 공시했다.

 

메디톡스, 셀트리온 등도 납품계약이나 의약품 승인 기대감 같은 호재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하반기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수주 본격화와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출시를 앞두고 있고, 연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허가가 예상되는 셀트리온과 파이프라인이 탄탄하고 R&D 모멘텀이 기대되는 한미약품, 미국 보톡스 시장 진출이 가시화 된 메디톡스 등이 기대주로 꼽히는 가운데, 해외로 진출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잇따른 호재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특별한 호재 없이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도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주가조작 혐의로 대표이사가 구속된 네이처셀은 이달 들어서만 173.28%나 올랐다. 그나마 최근 현저한 주가급등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이 회사가 "공시할 정보가 없다"고 답변하면서 과도하게 오르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