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토)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게임


넥슨, 신작 미리보기로 게이머 마음 ‘속공’ 노린다

넥슨, 신작 얼리액세스 및 베타테스트 연달아 개시
신규개발본부의 야심작 ‘데이브 더 다이버’ 압도적 긍정 평가...이유는?
워헤이븐, 베타테스트부터 빠른 피드백과 이용자 소통으로 무장

 

[FETV=최명진 기자] 넥슨의 신작 PC게임 출시가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넥슨 경영진이 얼리액세스 및 베타테스트를 앞세운 흥행몰이에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신규개발본부에서 준비한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은 데이브 더 다이버의 얼리액세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압도적인 긍정 평가를 받았다. 듀랑고를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 워헤이븐 역시 베타테스트부터 빠른 피드백과 소통으로 국내뿐만 아닌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넥슨은 지난해부터 PC와 콘솔게임의 개발에 비중을 실었다. 이에 그 결과물이 얼리액세스와 베타테스트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얼리액세스는 게임의 정식 출시 전에 미리 서비스를 시작, 이후 정식출시까지 게임을 보완해나가는 방식을 뜻한다. 얼리액세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는 게임을 후원함과 동시에 개발 중인 게임을 플레이하며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은 지난 27일 PC게임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얼리액세스로 선보였다. 이 게임은 블루홀 속 깊은 해양을 탐사하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와 타이쿤 시뮬레이션 장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 2018년 지스타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지만 2019년 넥슨이 개발 취소를 알리면서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2021년 넥슨의 신규개발본부에 의해 모바일에서 PC와 콘솔로 플랫폼을 바꾸고 개발이 재개됐다.

 

현재 데이브 더 다이버는 스팀 내에서 이용자들로부터 최고 평가인 ‘압도적으로 긍정적’ 지표를 획득했다. 얼리 액세스 버전이기에 콘텐츠가 제한된 상태에서도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특유의 픽셀아트 기반 비주얼과 함께 스토리, 해양 탐사 등 게임의 전반을 칭찬하고 있다. 특히 바다생물을 사냥하는 재미와 함께 그 생물을 사용해 초밥가게를 운영한다는 콘텐츠의 연계성이 주목받고 있다.

 

넥슨의 또 하나의 신작 ‘워헤이븐’ 또한 약 20일동안 진행한 베타테스트를 11월 2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프로젝트HP’로 불렸던 워헤이븐은 판타지 세계 속에서 32명의 전사들이 근접 병기를 사용해 적군과 몸으로 맞붙는 백병전 PvP 게임이다. 마비노기 영웅전, 듀랑고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이은석 개발자가 지휘봉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워헤이븐은 이번 베타테스트 기간동안 색다른 행보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로 발빠른 피드백과 이용자들과의 소통이다. 일반적으로 베타테스트는 완성 직전의 게임에 마지막 손질을 가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게이머와 개발사 간의 피드백 간격이 길기 마련이다.

 

하지만 워헤이븐의 경우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게 무점검 패치를 포함해 총 10여 회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게임을 개선해나갔다. 또한 부정 행위 이용자들을 발빠르게 제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불법프로그램이 판치는 PvP 장르에서 이같은 제재 시스템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개발진들은 이용자들과의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베타테스트 기간동안 총 2회에 걸쳐서 이용자들의 각종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공지했다. 특히 PvP 장르의 게임성을 저해하는 과금 요소 추가 여부에 대해선 단호히 없다고 답변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 해외 게이머는 “전투를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특히 밸런스 조정이 매우 빠르다”는 평을 남기며 정식 서비스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