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친환경 미래 소재로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친환경 소재 포럼 2022'에서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그룹은 업의 진화와 혁신을 통해 저탄소 사회를 선도하고 친환경 미래 소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제 친환경 미래 소재로 고객 여러분의 리얼밸류를 창출함으로써 미래를 함께 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코 친환경 소재 포럼은 고객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잠재 고객과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됐다.
기존에는 철강을 중심으로 '글로벌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이라는 명칭으로 열렸으나 이번 행사부터는 이차전지소재 영역까지 고객 참석 범위를 확대해 '친환경 소재 포럼'으로 변경했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포럼에서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을 대표하는 마스터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론칭했다. 그리닛은 이오토포스(e Autopos), 이노빌트(INNOVILT), 그린어블(Greenable)로 대표되는 3대 친환경 철강 브랜드 제품은 물론 친환경 이차전지소재와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부서 단위 모든 노력과 제품을 포괄하는 브랜드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그리닛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내외 소통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LG전자 및 볼보건설기계와 함께 매스 밸런스형(Mass Balance型) 저탄소 강재 제품 공급 및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매스 밸런스형 저탄소 강재는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증 받은 탄소배출 감축 실적이 반영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들은 그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가 매스 밸런스형 저탄소 강재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그린스틸 시장에 맞춰 추진하는 최초 사례다. 또한 포스코는 고객과의 쉽고 편리한 소통을 위해 내년부터 개발 착수를 계획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체험존을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인공지능(AI) 챗봇과 대화 하는 방식의 디지털 시뮬레이터를 통해 고객사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장면과 고객사의 클레임을 해결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이 개발되면 제품 추천, 주문 및 출하 현황, 시황 전망 등 고객 문의에 대해 실시간으로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철강업계 이해관계자간 협업할 수 있는 디지털 철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 며 "메타버스 플랫폼은 철강 비즈니스를 넘어 다양한 신사업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열린 협업의 공간으로 확장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