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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내리자 8월 생산자물가 하락 전환...1년 10개월만

 

[FETV=권지현 기자] 국제유가 급락하면서 우리나라 생산자물가가 2020년 10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0.12(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출하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전월까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생산자물가는 이달 하락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8.4% 상승해 2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월보다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공산품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 가운데 공산품 지수는 전월 대비 1.4% 하락한 123.88을 기록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8.6%), 화학제품(-2.4%) 등이 내린 영향이다. 

 

농림수산품 지수는 145.42로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수산물(-0.5%)은 소폭 내렸으나, 농산물(+3.8%)과 축산물(+2.1%)이 올랐다.

 

서비스 지수는 전월보다 0.3% 오른 113.54를 기록했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9%), 금융 및 보험서비스(+0.9%) 등이 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27.39로 전월 대비 1.0% 내렸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5.8%), 중간재(-0.7%) 및 최종재(-0.1%) 등이 모두 하락 전환했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6% 떨어진 122.57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10.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