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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주식 장 마감 시간 원상복구해야”

노조 "주식 거래시간 증가가 거래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증권노동자의 노동강도 강화"

 

[FETV=장민선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에 주식 장 마감 시간을 오후 3시로 원상회복할 것을 요구했다.

 

사무금융노조는 12일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위기 이후 2000년 점심시간 휴장이 폐지되는 등 한국의 주식 거래시간은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거래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증권노동자의 노동강도 강화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주식 거래시간 연장으로 증권사 각 지점마다 은행 마감시간에 쫓기게 됐다”며 “이제는 20여분 간 현금정산을 하고 남은 10분 동안 주거래은행에 달려가야 하는 등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증권사의 경우 영업 및 영업지원직의 경우 단체협약 상 노동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돼 있는데, 2016년 8월에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 이후 기존 근로시간을 준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노조 측의 주장이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무가 금융권에서도 내년 7월1일 시행되기 때문에 거래시간 원상회복이 더욱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가 도입되면서 퇴근시간까지 업무를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며 “시간 외 근무를 보상하지 않던 증권사들도 이제는 야근수당을 지급해야 하면서 비용부담으 늘어나 증권사, 직원 모두가 곤란해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사무금융노조는  거래시간 원상회복을 위해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의 정관 규정을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증권노동자 장시간 노동시간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의 주최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