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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클로즈업] 한화 3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승진…경영 승계 속도

 

[FETV=김수식 기자]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29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2020년 한화솔류션 사장에 오른 이후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올랐다. 김 부회장은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더해 한화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함께 맡는다.

 

1983년생인 김 부회장은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화큐셀 상무로 영입된 뒤 같은 해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이후 4년만인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20년 9월 한화솔루션 사장에 올랐다. 사장이 된 지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국내 1위로 이끌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과 독일, 영국, 한국 등 주요 태양광 시장 점유율 정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는 김 부회장의 사업적 통찰력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회장은 한화를 정밀화학기업으로 체질 개선하는 데도 힘을 기울였다. 올해 한화 글로벌 부문은 한화솔루션과 함께 REC 실리콘에 지분 12%를 투자하며 정밀화학기업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확보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 누리호 엔진을 납품하고, ‘뉴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하는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한화그룹은 계열사 3곳에 분산돼있던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는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통합 시너지를 높이고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를 맡은 김 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에선 김 부회장이 우주산업과 에너지 등 주요 핵심 계열사의 미래 성장을 책임지는 역할을 추가로 맡으면서 경영승계가 임박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한화 지분은 김승연 회장이 22.65%, 김 부회장이 4.44%, 차남과 삼남인 김동원·김동선이 각각 1.67%를 보유 중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에너지 지분 50%도 가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 승진으로 한화그룹의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김승연 회장의 경영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도 강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대내외에서도 활발할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에도 한화를 대표해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했고, 이에 앞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태양광 사업에 대한 한 미 경제협력 강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했다.

 

김 부회장은 2010년부터 매년 WEF에 참석하며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올해는 기업인 중 유일하게 ‘다보스 특사단’으로 참여해 글로벌 전문가들을 만나며 민간 경제 외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