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성우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22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빗썸코리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빗썸의 매출은 20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인 6086억원보다 66.4% 줄은 수치다. ‘루나 사태’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얼어붙은 것에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루나 사태는 지난 5월 권도형 테라폼램스 대표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인 루나 가치가 일주일 만에 99% 이상 폭락하며 전 세계적으로 수십조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루나 여파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의 가치도 급감해 빗썸의 가상자산 처분 손실도 커졌다. 빗썸의 상반기 가상자산 처분 손실은 7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0억원 정도 늘었다. 올 상반기 매출에서 수수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9.9%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