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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관련주에 쏠리는 관심…급등락 ‘롤러코스터’ 주의해야

‘메르스 관련주’에 대한 관심 높아져
제약회사, 진단키트 제조기업, 손 세정제 등 관련주
2015년 상반기에도 관련 업종 '롤러코스터' 흐름 보여
전문가들 "많은 돈 투자 자제...주의 당부"

 

[FETV=장민선 기자] 지난 8일 국내에서 3년만에 메르스(증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메르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남성 환자 A씨 외에도 A씨와 반경 2m 거리에 있었던 밀접 접촉자 22명, A씨가 국내로 들어올 때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 440명 이 집중 관리대상이다. 메르스의 잠복기가 최대 2주로 알려져 있어 이 기간동안에는 메르스 확산 여부에 대한 시민들이 불안감이 높다.

 

이와 관련해 증시 또한 ‘메르스 관련주’로 술렁이고 있다. 항바이러스제를 만드는 제약회사는 물론 진단키트 제조기업과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 예방과 관련된 업종 기업들이 ‘테마주’로 묶이는 분위기다.

 

과거 메르스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이 발생했을 때는 어김없이 제약·바이오·의료 관련주가 들썩였다.

 

문제는 테마주의 특성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부풀려 포장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교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메르스 사태’가 벌어졌던 2015년 상반기에도 메르스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백신 개발을 호재로 삼아 급등락을 반복했던 테마주들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의 규모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주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도박과 같은 일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시장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수익을 기대하고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종목에 뛰어들지 않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