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24.7℃
  • 맑음강릉 31.4℃
  • 맑음서울 25.8℃
  • 맑음대전 26.6℃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7℃
  • 맑음광주 27.4℃
  • 맑음부산 23.1℃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3.9℃
  • 맑음강화 22.7℃
  • 맑음보은 25.5℃
  • 맑음금산 26.7℃
  • 맑음강진군 25.1℃
  • 맑음경주시 29.7℃
  • 맑음거제 24.5℃
기상청 제공



쏘카, IPO 기자간담회 개최...10일부터 일반청약

 

 

[FETV=성우창 기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 박재욱 대표는 “카셰어링을 중심으로 고객이 끊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이동을 포함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겠다”며 “상장 이후 기술 역량을 높이는 한편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의 유관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를 통해 슈퍼앱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셔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 및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주차 서비스 등을 비롯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카셰어링 시장 1위 기업으로 약 79%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카셰어링과 마이크로모빌리티(전기자전거), 주차 플랫폼 서비스 기능 등을 통합한 슈퍼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자회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동, 유통, 운송 등 사람과 사물의 모든 이동을 포함하는 약 350조원 규모의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쏘카의 총 공모주식 수는 455만주(신주 100%),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원~4만5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48억원 규모다. 오는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10~11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8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쏘카는 전국 4500곳 이상의 쏘카존에서 1만9000대 이상의 차량을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 및 6개 광역시 등 국내 주요도시 인구의 약 81%가 주거지 반경 500미터 이내에서 쏘카존을 이용할 수 있다. 운전면허 소지자 4명 가운데 1명 꼴인 800만명이 쏘카 회원이며 모두의주차장, 일레클 등을 포함하면, 1138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쏘카 차량 운영대수가 60% 증가하는 동안 차량 가동률은 28.8%에서 36.9%로 8.1%포인트 상승했다. 쏘카 카셰어링 사업의 조정 영업손실률은 지난 2018년 18.8%에서 지난해 1.5%로 개선됐으며, 올해는 첫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쏘카는 끊김 없는 이동 서비스를 표방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Streaming Mobility)’ 사업 전략을 토대로, 슈퍼앱 전환을 통해 이동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올해 안에 쏘카 앱 내에서 KTX 예약을 연계하는 것을 시작으로 카셰어링과 전기자전거 서비스, 공유 주차 플랫폼은 물론 숙박 예약 기능 등을 연계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이동 수요를 충족하는 슈퍼앱으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차량 관리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차량 관제 시스템(FMS)을 서비스화해 높은 마진의 신규 매출원도 확보한다. FMS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전환해 차량 등 이동 수단(Fleet)을 운영하는 물류, 운송 기업 등에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쏘카는 지난 2020년부터 전략적 투자사인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제주도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쏘카는 앞으로 라이드플럭스의 솔루션에다 쏘카의 FMS 기술력, 카셰어링 이동 데이터 등을 결합해 서비스 지역과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인 TAM(Total Addressable Market)의 시장 규모는 350조 원에 달할 정도로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데이터 축적과 기술력 강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사람과 사물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이동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