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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투자자들과 소통 강화나선 효성...주가 전망도 ‘맑음’

지주사 전환 후 안정화 가속...하반기 신규매출 및 비용 감소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
증권가家, 올해 하반기 효성·분할 4개사 실적 상승 전망 대세 속 시장교감 강화 긍정

 

[FETV=장민선 기자] 효성이 지난 6월 지주사 출범으로 탄생한 4개 사업회사들의 시장 소통에 주력하며 안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신규매출 및 비용감소로 (주)효성의 흑자전환이 기대대는 가운데 국내 종속회사 수익성 개선도 전망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효성과 분할 사업회사들에 대한 긍정적 분석이 나오고 있다.

 

◇ 효성, 시장과의 교감 확대...내달 해외 기관 투자자와 NDR 실시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효성 분할 사업회사들은 8월 27일, 30일, 9월 3일 세 번에 걸쳐 마포 본사에서 주요 증권사 CLSA,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HSBC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했다.

 

효성은 지난달 16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소통 차원에서 ‘코퍼레이트 데이’를 마련한 바 있어 지주사 전환 이후 시장과의 교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각 회사의 IR담당자와 최고 재무 책임자가 직접 분기 실적 및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효성티앤씨는 2019년에 완공되는 스판덱스 공장을 중심으로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 전략을, 효성화학은 베트남에 건립 추진 중인 폴리프로필렌(PP) 공장과 탈수소화(DH) 공정 시설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PP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효성첨단소재도 베트남 인도 태국 등 아시아 타이어코드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효성 중공업은 올해 약 2700억원 매출이 기대되는 ESS부문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효성 4사들은 10월에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투자유치 등의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 설명회)도 실시해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과 시장의 상호 신뢰관계 구축을 위해 정기적으로 회사와 사업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고 시장의 목소리도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 회장은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해 7월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 이사에 대표위원을 일임했다.

 

 

 

◇ 증권사, 효성·분할 4사에 대해 ‘긍정적’...하반기 기대↑

 

증권사들은 하반기 지주사인 효성을 비롯해 분할 4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이투자증권은 전날 효성에 대해 현재 주가가 절대 저평가 영역인 상황에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안양에 7만5000평(장부가 4781억 원)의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 부지는 인테리어 공장, 연구소, 연수원, 자재창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상당부분은 녹지 등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지의 경우 밸류에이션 산정시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만약 개발 등 이 가시화 된다면 히든밸류로서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뿐 아니라 효성중공업에 대한 전망도 밝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장도성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2009년부터 ESS사업 영위, PCS, PMS 내재를 통해 1H18 기준 1,600억 수주를 달성했다(수주실적 기준 국내 1위)”며 “ESS산업 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장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동력인 HVDC(초고직류송전)는 기존 교류송전 대비 비용 절감이 가 능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고, 전형 HVDC도 재생에너지 연계에도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발전비 중대에 따른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건설사업은 도급계약(일반적으로 분양률 70% 이상 달성 시 건설보수 지급 받는 구조)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로 실적 안정성은 확보된 상태”로 진단하며 “높은 수주잔고(4조 2천억원)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화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하나투자증권 윤재성 연구원은 지난 29일 보고서에서 “원가 안정화와 베트남 증설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 타이트한 제품 수급의 3박자를 통해 2021년까지 꾸준한 이익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원재료가격의 하향안정화와 판가 상승으로 마진률이 10%이상으로 급격하게 개선되어 이익기여도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효성그룹의 산업자재 분야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도 지난 6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의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이 2016년 22%에서 올해 40%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최근 2년 사이 이들 지역에 2개에 불과했던 고객사도 12개까지 늘어났고, 독자기술로 생산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2000년부터 18년간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효성TNS 역시 여러 호재를 품고 있다. 러시아 시장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 굿스프링스 국내 원전·화력발전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