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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대우건설, 디벨로퍼사업 힘 싣는다

망포역세권·스타레이크시티 등 개발사업 순항
재고자산 중 용지 대폭 늘어…전년 比 65.3%↑

[FETV=김진태 기자] 대우건설이 디벨로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망포역세권 토지계약 취득을 완료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은 물론 베트남에서 2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복합개발을 수주해서다. 자체 개발사업을 위한 용지 매입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국내는 물론 베트남 등 해외부동산 개발 시장에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대우건설이 공개적으로 디벨로퍼 변신을 선언한 2020년 이후 디벨로퍼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 22일 망포역세권개발PFV를 통해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토지 취득을 완료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사는 대우건설이 도시개발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회사(SPC)로 대우건설 지분은 79%다. 나머지 주주로는 GS리테일, IBK투자은행, 에스아이런 등이 있다.

망포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우건설이 시공과 시행을 병행하는 자체개발사업으로 경기 수원시 인근에 주거·상업·공공·문화시설 등 종합 생활 문화공간을 짓는 프로젝트다. 지하 8~지상 38층 3개동, 주상복합 630세대 등을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3000억원 가량으로 2024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8년 하반기다.

 

대우건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 베트남 하노이에서 2220억원 규모의 ‘스타레이크시티’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해서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에 위치한 H1HH1블록은 대우건설이 디벨로퍼로 총괄 기획해 조성 중인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내에 있는 복합개발사업 용지다. 

 

대우건설은 이 용지를 개발해 지하2~지상23층, 아파트 2개동(228가구)과 오피스 1개동 및 상가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에서 직접 시행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자체 개발사업을 위한 용지 매입도 대폭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용지는 2021년 4분기 8224억워에서 올 1분기 1조3600억원으로 5000억원이 넘게 증가했다. 비율로 보면 65.3% 오른 셈이다.

 

비중도 두자릿수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에서 용지가 차지한 비중은 같은 기간 51.2%에서 61.5%로 10.3%p 올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갖고 있는 토목, 플랜트 분야 외에도 부동산 개발사업이라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건설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