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성우창 기자] 대출금리가 오르면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청년층 가구의 재무 건전성이 가장 취약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발표한 '대출금리 상승이 가계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원은 "국내 가계대출은 작년 4분기 기준 1천756조원대를 돌파하며 양적으로 크게 누증된 가운데, 비은행대출 비중이 높고 기타대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시장금리 상승 기조가 강화되면서 가계부채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원은 현재 대출금리 상승 속도와 과거 금리 상승기 가계대출 금리 수준 등을 고려해 향후 대출금리가 0.5∼2%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이에 금리 상승 시나리오별 이자비용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변화를 분석해 재무 건전성을 측정했다. 보고서의 DSR는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값으로 측정됐다. 연구원은 재무적 위험을 평가하는 DSR의 임계치로서 40% 미만은 '저DSR', 70% 이상을 '고DSR'로 구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