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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하이트진로음료, 1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116% 증가

 

[FETV=김수식 기자]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1분기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영업이익은 116% 크게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생수 중심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음료(비생수)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음료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생수 PET는 28% 성장을 기록하면서 올해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 1분기 실적 호조는 생수 부문의 ‘석수’와 음료 부문의 ‘하이트제로0.00’, ‘진로토닉워터’, ‘블랙보리’ 등 주력 제품의 고른 성장으로 이뤄낸 결과다. 특히 로우 칼로리, 로우 슈가와 같은 빼기 마케팅을 넘어서는 ‘무(無) 마케팅’ 전략은 코로나19로 확산된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음료 부문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필환경 차원의 무라벨 생수 페트 전환도 무마케팅 전략에 한 몫 했다. 실제 1분기 전체 생수 PET 생산량의 52%가 무라벨 제품이다.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인 ‘하이트제로0.00’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급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하이트제로0.00’은 지난해 2월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와 당류까지 제로인 ‘올프리’ 콘셉트로 전면 리뉴얼한 이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78% 고성장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대표 믹서 브랜드인 ‘진로토닉워터’도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며 ‘하이트제로0.00’과 함께 회사 실적을 견인하는 주축 역할을 했다. ‘진로토닉워터’는 최근 4년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이며 지난 한 해 4000만병 판매로 연간 매출 200억원대의 히트 제품 반열에 올랐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저도수 시대에 부합하는 건전한 음주 문화를 이끌기 위해 소토닉(소주+토닉워터)이라는 한국형 토닉 문화 확산을 주도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제로 칼로리’ 음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를 고려해 국내 최초의 무칼로리 토닉워터인 ‘진로토닉워터 제로’를 출시했다. 고유의 맛과 향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까지 낮춘 이 제품은 올 3월 기준 ‘진로토닉워터’ 브랜드 전체 매출의 23%에 달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의 또 다른 효자 상품인 검정보리차 ‘블랙보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신장했다. 국내산 신품종 검정보리를 주원료로 한 ‘블랙보리’는 2017년 12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2억4000만병(340mL 환산 기준)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카페인과 설탕, 색소가 없는 올프리 특성을 갖추면서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으로 갈증해소와 수분보충 등 음료의 기본 속성을 갖춘 점이 블랙보리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력인 ‘석수’ 페트(PET)도 코로나19 이후 생필품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온라인 채널 공급 강화, 무라벨 확대 적용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는 ESG 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지난해 4월 ‘무라벨 석수’ 2L 묶음판매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2월에는 낱병 판매가 가능하도록 병 목 부분에 소형 상표띠를 적용한 ‘무라벨 석수’ 낱병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주력 제품을 통한 실적 견인으로 경영 성과 청신호를 이어온 만큼 올해도 이들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회사의 정체성을 살리는 스페셜리스트 전략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생수와 블랙보리 확대는 물론 진로토닉워터와 하이트제로0.00은 코로나19 이후 가정용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 업소용 시장에서도 성장잠재력이 있는 만큼 마케팅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