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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편의점 빅3 “그들만의 리그”…이마트24, 커리어 쌓기 '진행중’

영업적자 줄여 나가는 이마트24 “마이웨이”
업계 ‘2강’ GS25‧CU, 1위 경쟁 점점 치열해져
미니스톱 품은 세븐일레븐, 3강 굳히기에 집중

 

[FETV=김수식 기자] 편의점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대표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이다. 다만, 편의점 업계 4위 이마트24의 입지를 우려하는 시선이 보인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업계 후발주자인데다 최근 미니스톱 인수 실패후 가시밭길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마트24는 이같은 환경을 개의치 않고 있다. 이마트24는 현재 영업손실 요인을 제거하는 한편 영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익히는 등 커리어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히려 편의점 빅3가 더 시끌벅적해 보인다. 편의점 ‘2강’으로 꼽히는 GS25와 CU는 1분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을 품고 ‘3강’을 굳히겠다는 의지를 보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업계 의견은 갈린다. 

 

실제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CU와 GS25의 표정이 사뭇 다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분기 매출 1조69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2.7%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전년대비 75% 늘었다. 반면 GS25는 같은 기간 매출이 1조7557억원으로 6.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8.7% 줄어들어 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1위 GS25는 CU에 추격을 허용했다. 두 편의점의 매출 차이는 635억원으로 전년동기 매출 차이가 1700억원 가까이 났던 데서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에서는 CU가 2분기 연속으로 GS25를 앞섰다. CU는 점포 수에서도 앞선다. CU는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 1만5855개로 1위 자리를 지켰다. GS25 점포 수는 1만5453개로 2위에 머물렀다.

 

세븐일레븐은 ‘3강’ 굳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 통합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편의점 사업에 있어 전방위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당장 2600여 개의 미니스톱 점포를 끌어안으면서 프랜차이즈 편의점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점포 수를 1만4000여개 수준까지 확보했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차별화 상품, 운영 시스템, 인프라 설비, 혁신 플랫폼, 가맹점 상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벨업 방안을 검토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가 가진 핵심역량이 융합되면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려의 시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점포 수가 늘면서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편의점 인지도, 점포 가맹형태가 변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수 후도 문제다. 이탈 점주를 잡아야 할 것이고 또 합병 이후 지출될 인건비와 교육비, 광고홍보비 등 추가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24는 차별화 전략으로 분전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매출 4842억원으로 전년대비 14.5% 늘었고, 영업적자도 53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였다. 점포도 6000개를 돌파하며 총 점포수를 6028개점으로 늘렸다.

 

이마트24의 차별화 전략중 하나는 ‘딜리셔스 아이디어’다. 기존 편의점보다 더 맛있는 상품, 더 기분 좋은 경험을 제공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하겠다는 게 이미트24의 전략이다. 이마트24는 신규로 오픈‧리뉴얼하는 이마트24 매장 간판에는 ‘딜리셔스 아이디어’ 슬로건을 새기고, 향후 이마트24의 상품‧마케팅‧운영 등 모든 면에서 딜리셔스 아이디어가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 이마트24로 사는 법을 통해 ‘공감 토크쇼, 와인파인앤쥬’를 선보였다.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딱딱한 지식 전달이 아닌 전문가가 들려주는 와인 스토리로 술자리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면서, 와인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최근 ‘스트릿 먹빵 콘테스트’를 통해 고객과 친근한 소통을 나눴다.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연남동 경의선 숲길 일대에서 방송인 권혁수가 시민들과 함께 먹방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 조서연 이마트24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친근감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쌍방향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 더욱 재미있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