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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그룹 통합감독 나서...첫 주자 ‘롯데’

과도한 내부거래 의존도 집중 점검 대상 이뤄질 전망
위험관리체계·자본적정성 등 모범규준 이행사항 점검

 

[FETV=장민선 기자] 금융감독원이 27일 롯데그룹을 시작으로 금융그룹 통합감독 현장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11월까지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주요 그룹 소속 금융사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금감원은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로 금융그룹 통합감독 준비 상황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이번 주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은행은 없지만, 금융회사를 두고 있는 금융그룹이 동반 부실해지는 위험을 막고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로, 감독 대상은 금융자산 5조원 이상 복합금융그룹(여수신·보험·금융투자 중 2개 이상 권역을 영위하는 금융그룹)이다. 삼성, 한화, 현대차, DB, 롯데 등 5개 재벌계 금융그룹과 교보생명, 미래에셋 등 2개 금융그룹이 이에 해당된다.

 

금감원은 이날 롯데를 시작으로 다음 달 현대차그룹과 DB, 10월 삼성과 한화, 교보, 11월 미래에셋 등에 점검을 예고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을 소유하고 있고, 삼성은 삼성생명을 갖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모범규준에 나와 있는 그룹 위험관리체계를 제대로 구축하고 운영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특히 롯데의 경우 롯데카드 전체 결제금액 30%가 계열사 가맹점에서 나오는 등 내부거래 의존도가 과도하다고 금감원이 지적한 바 있어 이런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모범규준에 따르면 금융그룹은 대표회사를 선정하고 대표회사는 이사회를 보좌하기 위한 위험관리기구와 위험관리를 전담할 조직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그룹 위험관리를 측정하고 평가해야 한다.

 

또 그룹의 주요 위험을 모니터링 하고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의 핵심인 자본 적정성과 그룹 내 내부거래 기준과 운영이 적정한지 등을 확인하고 그룹의 잠재적 이해 상충 관련 관리체계 적정성도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