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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휩쓸고 간 ‘솔릭’...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은?

우리은행 비롯 ‧신한‧KB국민‧NH농협…피해 중기 및 개인고객 대상
피해복구 특별자금 외 대출금리‧수수료 감면 등 신속한 재기 지원

 

[FETV=오세정 기자] 지난 22일 밤 제주도에 상륙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간 가운데 은행권이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나섰다.

 

은행권은 태풍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서민 고객들에 대한 특별자금 지원과 대출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을 통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재기를 돕는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태풍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서민을 위해 모두 3000억원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에 나섰다. 대출 금리와 수수료 감면을 통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역 주민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태풍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3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 받을 수 있다.

 

지역주민들은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서민들에게 대출 지원, 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피해 기업과 주민들이 빨리 재기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힘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신속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한다.

 

전체 지원 자금은 1000억원 규모다. 중소기업에는 3억원, 개인은 3000만원 이내에서 긴급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이번 태풍 피해 고객의 기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도 제공되며, 만기 연장시 최고 1.0%P의 대출금리도 감면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번 태풍 피해 관련 금융지원이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 및 개인의 자금확보와 신속한 복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이번 태풍 ‘솔릭’으로 인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긴급자금 지원에 나선다.

 

지원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지원금액은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기업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1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또 국민은행은 기업대출에 대해서 최고 1%p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는 않은 만큼 전체 지원 자금 규모를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면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1사1촌(1社1村) 활성화와 함께 농촌 태풍·폭염피해 극복을 위한 공익기금으로 2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금은 ‘사촌통장 예·적금상품’ 평균잔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 조성한 기금으로,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와 농촌마을에 전달됐다. 이는 ‘일사일촌 자매결연 추진 및 관리’ ‘태풍·폭염피해 농가 피해극복 지원’ ‘도농교류 활동 지원’ 등 농촌사랑운동 활성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2006년부터 사촌통장 공익기금 적립을 통해 농촌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한 농촌사랑운동에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