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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 전 대표, 제일제강 인수 시도 무산

 

[FETV=장민선 기자] 신일그룹 경영진들이 추진했던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 인수 시도가 무산됐다.

 

제일제강은 22일 신일그룹 전 대표인 최용석, 류상미씨가 제일제강 인수를 위한 중도금과 잔금을 지불하지 못했다며 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최용석·류상미 씨는 돈스코이호 발굴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달 5일 제일제강 지분 약 17.3%( 451만1000주)를 18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일 계약금 18억5000만 원을 매도자인 최준석 씨와 특별관계자 디바피아에 지급했다.

 

이후 최용석·류상미 씨가 대표를 맡았던 신일그룹이 언론에 150조 원 규모 금괴를 실은 돈스코이호 발굴 소식을 전하면서 제일제강 주가는 큰폭으로 뛰었다. 제일제강은 6월 말까지 1000원 대 후반에서 거래됐으나 지난달 17일 종가가 416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최용석·류상미 씨는 당초 중도금 납입 기한이었던 지난달 26일에 2억 원만 납입하고 나머지 6억7586만6800원은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매도자 측은 이달 6일로 한차례 납입 기한을 연장한 후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자 21일까지로 또 다시 변경했지만 이날 오전에도 납입이 확인되지 않았다.

 

주식 양도를 위해서는 잔금 157억7413만3200원도 21일까지 법무법인에 예치해야 했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제일제강이 '보물선 테마주'로 급등락한 데 대해 주가조작 의도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기획조사를 진행중이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물선 관련주에 대한 투자 자제를 당부하고 허위사실 유포 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경찰도 신일그룹 관계자들을 가상화폐 투자 사기 등 혐의로 조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