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 해외 수출실적이 늘고 있다. [사진=KGC인삼공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3649931597_6d6f88.jpg)
[FETV=김수식 기자] KGC인삼공사가 정관장 홍삼 해외 수출실적이 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대비 2020년도는 4.8% 늘었고 2021년도 역시 3분기까지 20% 가량 증가했다.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스틱형 홍삼제품 ‘에브리타임’이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폴, 베트남 등 아시아 6개 지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해외 홍삼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생산되는 홍삼을 ‘고려삼’이라고 따로 지칭하며, 한국의 홍삼을 중국산 인삼과는 다른 고급 약재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홍삼을 많이 찾는 지역은 대만과 홍콩이다. 기존에는 ‘약효는 좋으나 고령층이 먹는 비싼 제품’이라는 인식이 컸는데, 에브리타임이 론칭되며 시장에서 홍삼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대만에서 에브리타임은 38%의 점유율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뿌리삼 위주의 시장을 제품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홍콩은 한국에서 고려삼을 수입해 전세계로 유통한 인삼의 허브 지역으로 유명하다. 홍콩 지역에서도 에브리타임 매출이 1위다.
홍삼이 수출되는 국가 중 최근 들어 성장세가 높은 곳들은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다. 한류 열풍으로 다양한 K-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탓에 한국 홍삼 제품 역시 현지인들에게 반응이 좋다.
일본에서도 스틱형 홍삼 제품인 에브리타임이 인기다. 과거에는 알약과 같은 정(錠) 형태의 홍삼 타브렛 제품이 많이 팔렸으나,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스틱형 홍삼을 먹는 모습을 자주 접한 젊은 세대들이 에브리타임을 즐겨 찾고 있다. 매출 비중은 에브리타임이 41%, 타브렛 제품이 20% 정도를 차지하며 확연히 달라진 선호도 차이를 보였다.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삼 제품 시장이자 인삼 수출국이다. 정관장 역시 미국 전역에 30여 곳이 넘는 매장을 세우고 현지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관장은 지난해 9월 뉴욕 맨하튼에 체험형 매장인 ‘Ginseng Museum Cafe’를 오픈했다. 현지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홍삼농축액인 홍삼정이다.
호주와 러시아에서는 홍삼원이 가장 많이 팔린다. 중동 지역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은 농축액 형태의 홍삼정이다.
한편, 코로나 이후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홍삼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KGC인삼공사도 해외 법인들의 홈페이지를 모두 온라인 쇼핑몰 형태로 바꾸고, 티몰이나 아마존, 라자다‧쇼피 등 해외 대형 온라인 커머스에 정관장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김내수 KGC인삼공사 글로벌CIC장 상무는 “홍삼은 우리민족의 문화적 자랑이자 선조들이 물려준 뜻깊은 유산이다”면서 “지난해 지구촌 모두가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속에 우리 홍삼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