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SK온이 상장 전 연구개발 및 증설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온은 수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로 자금조달에 나서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SK온의 프리IPO 주관사로 도이치증권과 JP모건을 선정했다. 이는 SK그룹의 주력핵심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더 극대화 시키기 위한 확장의 연속이다. 지분 인수 후보로는 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모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SK온의 프리IPO 규모가 지분 10%에 해당하는 3조원 가량으로 추산한다. SK온은 배터리 소재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자 SK이노베이션에서 지난 10월 물적 분할한 계열사(자회사)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프리IPO 자금조달이 성사될 경우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과 배터리 셀 증설 등에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지난해 포드와 합작사를 설립해 미국에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3곳을 짓기로 했다. 최근에는 중국 옌청시와 중국내 배터리 4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생산 거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배터리 공급 물량을 나타내는 수주 잔고는 현재 1600GWh 이상으로 글로벌 배터리 기업 기준 베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