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한가람 기자] 고려아연이 서울시가 주도하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민관협력 네트워크’ 참여를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행복에프앤씨재단 등 9개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 추진경과 보고 ▲주요 내빈 인사말 ▲협약서 서명 ▲자립준비청년 발표 등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시설 보호기간(5년)이 종료된 자립준비청년들의 꿈과 첫출발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협력 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보호연장 시 24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하는 청년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1455명으로 매년 150여명이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 이번 자립준비청년 지원 민관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관은 서울시를 포함해 총 9개 기관이며 이들 기관은 ▲SOS긴급자금 지원 ▲취업교육 및 일자리 연계 지원 ▲법률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서울시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나선다. 고려아연은 이중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SOS긴급
[FETV=한가람 기자] 현대제철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근래 국내외의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현대제철은 전 임원들의 급여 20% 삭감을 결정했으며 해외 출장 최소화 등의 비용 절감 방안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다방면으로 극한의 원가절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의해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3월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와 인천공장 전환배치를 신청 받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의 저가 철강재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점차 차지하고 있어 후판과 열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진행하는 등 생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철강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해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4년 기준 당기순손실 650억원의 경영 실적 악화를 감수하고 1인당 평균
[FETV=한가람 기자] 한화오션이 대한민국 조선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국내 최초로 수주한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와 정비(MRO) 사업인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USNS Wally Schirra)’호가 정비를 마치고 출항했다. 이번 사업은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순간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6개월간 진행된 월리 쉬라의 MRO 작업은 선체와 기관 유지보수, 주요 장비 점검과 교체,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전반적인 정비 작업이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높은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정비 품질과 효율성 면에서 성과를 입증했다. 한화오션은 정비 과정에서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추가 수익도 창출했다. 초기 계약 시 인지하지 못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확인해 기존 계약보다 대폭 증가한 매출을 보장하는 수정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기간도 연장했다. 한화오션의 추가 솔루션 제시와 문제 해결 능력이 미 해군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7월 미 해군 함정 정비 협약(MSRA)을 맺은 이후 한 달 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월리 쉬라의 창정비를 수주하며
[FETV=한가람 기자]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이자 주식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가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지분 10.3%를 현물배당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또다시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을 제한하는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영풍 사이에 새로운 상호주 관계가 형성된 만큼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이 제한된다는 주장이다. 고려아연은 "이달 말 열릴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은 여전히 제한된다"며 "SMC의 모회사로서 SMH 역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기업 가치와 성장 동력 훼손을 막고 전체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지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상호주 제한은 두 회사가 서로 10% 초과 지분을 보유하면 각사가 상대방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SMH는 호주에서 아연 제련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관리하는 지주회사다. SMH는 고려아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완전 자회사이며, SM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SMH가 SMC로부터 현물배당 받은 영풍
[FETV=한가람 기자] 현대제철이 HD현대그룹과 협업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함께 LPG‧암모니아 운반선용 신규 후판 강재 초도 생산 기념식을 갖고 협업 강화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도 생산한 신규 개발 후판은 극저온에서 외부 충격에 버티는 능력을 크게 높이고 용접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LPG‧암모니아 운반선은 액화 물질 저장을 위해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며 여기에 일반 강재를 적용하면 충격 인성이 낮아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 현대제철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해 신규 후판 개발에 집중했다. 신규 후판은 압연 온도 제어로 강재 내부 조직을 변화시켜 강도와 인성, 용접성을 향상시키는 TMCP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합금 함유량이 많아 용접성이 떨어졌던 기존 후판과 다르게 합금 성분을 낮추면서도 저온 충격 인성과 용접성을 확보했다. 해당 후판을 효율적으로 용접할 수 있는 대입열 용접 기술도 함께 확보하면서 선박 건조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조선‧철강업계가 중
[FETV=한가람 기자] HD현대가 최근 미국에서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빌 게이츠(Bill Gates) 테라파워 창업자와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다.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다. SMR 중에 안전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은 것이 특징이다. 빌 게이츠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풍부한 무탄소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해 SMR의 개발과 공급에 적극 활동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의 우수한 생산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상업화에 나선다.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주기기 공급을 위해 최적화된
[FETV=한가람 기자]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 냉연 공장의 직장폐쇄를 철회한다. 지난달 24일 현대제철 노사는 임단협 갈등으로 부분 파업과 직장폐쇄를 지속하며 냉연 공장 가동을 멈췄다. 11일 철강 업계에 의하면 현대제철은 12일 오전 7시부로 당진제철소 1·2 냉연 PL/TCM 부분의 직장폐쇄를 해제한다. 노조는 13일 오전 7시부로 부분파업을 철회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조의 부분파업 철회 이후 노사는 교섭을 재개해 임단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ETV=한가람 기자] 포스코가 벤처 기업 인큐베이팅 센터인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2025년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유경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양기덕 시알이노테크 대표, 이상훈 신안주철 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해 지원단 활동 성과와 올해 컨설팅 계획 등을 나눴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컨설팅 지원부터 금융, 기술, 교육, 판로 지원에 이르기까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본원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올해 출범 5년차를 맞이하며 각 분야에서 평균 25년 이상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9명의 포스코 직원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 조직으로 ▲ESG 현안 해결 ▲스마트공장 구축 ▲설비·공정 개선 ▲품질·기술 혁신 등 총 4개 분야에서 기술개발 또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컨설팅을 실행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7개 중소기
[FETV=한가람 기자] 한화오션이 호위함 수출로 관계 맺은 태국 정부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서울사무소에서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과 회사 관계자들이 타니 쌩랏(Tanee Sangrat) 주한 태국 대사를 비롯한 일행과 만나 태국의 해양안보와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는 대화를 나눴다. 지난해 4월 부임한 타니 대사는 처음으로 한화오션과 공식 교류를 위해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타니 대사에게 태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올리고 현지 조선소와의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타니 대사는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기술과 현지화 전략, 그중에서도 기술 이전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질의응답을 했다. 타니 대사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기술교육원에서 연수 중인 태국 교육생들과 화상으로 소통하며 실질적인 협력의 생생한 현장을 느끼기도 했다. 타니 대사는 “태국 해군의 현대화를 위한 방산 협력과 한화오션의 뛰어난 조선 기술을 태국 산업에 접목해 양국 경제 협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싶다”며 “이러한 노력이 태국의 해양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
[FETV=한가람 기자] 한화오션이 함정에 적용 가능한 업계 최고 성능의 도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성과는 우리 해군의 차세대 함정 운영에서 작전 능력과 생존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국내 도료사와 공동으로 함정용 고내후성 차열도료를 개발 후 관련 성능 평가를 내부적으로 완료했다. 고내후성 차열도료는 함정 운용 시 자외선, 바람, 더위, 추위 등의 극한의 기후와 해양 조건에서 최고 성능을 낼 수 있게 돕는 도료를 뜻한다. 현재 글로벌 주요 방산 선진국들은 운용 중인 함정의 스텔스 성능 개선을 위해 선체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신호를 줄이는 고내후성 차열도료를 표준으로 채택중이다. 한화오션의 차열도료는 온도 상승의 주요 요인인 근적외선을 80% 이상 반사시킨다. 이는 업계의 평균 근적외선 반사율 대비 최대 60% 높은 수치이다. 내부 온도의 증가를 최대 40% 저감시키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차열도료는 함정 선체 및 함내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냉방 장치 가동률을 낮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함정의 에너지 효율도 최대 14%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냉방 장치는 기존 함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