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최근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재개하면서 서로 고율 관세율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이 화웨이(華爲)를 자국 기업과 원칙적으로 거래할 수 없는 '블랙 리스트'에 올리는 등 미중 갈등이 격화되자 위안화 환율이 치솟고 있다. 17일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9416위안까지 올라 작년 11월 30일(6.956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날보다 0.25% 오른 6.885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작년 12월 27일 이후 최고치로 인민은행 고시 중간 환율은 7일 연속 올랐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낮아졌음을 뜻한다. 시장의 관심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를 용인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FETV=김영훈 기자] 네덜란드 정부의 갑작스런 지분 확대로 야기된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 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확전을 자제하고 협의 분위기로 전환됐지만 그 불씨는 여전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양국 재무장관은 1일 파리에서 낸 공동성명을 통해 이 회사의 소유구조와 경영혁신 방안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옵케 회크스트라 재무장관은 프랑스와의 사전 협의 없이 지분을 확대한 이유 등 핵심 사안을 밝히지는 않았다.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에어프랑스-KLM 그룹의 지분을 기존 5.9%에서 2배가 넘는 14%까지 기습적으로 확대해, 지분 14.3%로 최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의 강한 반발을 샀다. 심지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 네덜란드의 지분 확대 의도를 명백히 설명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까지 가졌다. 한편, 네덜란드의 다분히 도발적인 에어프랑스-KLM의 지분 확대 배경을 두고 지난 2004년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제 1 항공사인 에어프랑스와 KLM 양사 합병 이후 프랑스 정부에 경영권을 빼앗겨 주도권 경쟁에서 밀린 네덜란드의 위기 의식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FETV=김영훈 기자]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과 대만 통신장비 업체 써콤이 세계 최초의 가상 스몰셀(virtualized small cell)을 발표했다. 라쿠텐과 써콤이 공동 개발한 스몰셀은 세계 최초의 엔드 투 엔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적용한 가상 스몰셀은 설치가 쉽고 성능이 뛰어나다. 또한, 확장 가능한 유연성을 제공하고, 5G로의 매끄러운 이전이 가능하여 통신 업계가 필요로 하는 모든 요구 사항을 만족한다. 라쿠텐과 써콤은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써콤의 CEO 제임스 왕은 "써콤이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를 실현하는 데 있어 라쿠텐과 같은 업계 리더와 함께 팀을 이룬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당사는 라쿠텐과 함께 통신 서비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최근 들어 미국 정부의 화웨이 견제가 영국을 시작으로 동맹국들은 물론 다른 국가들까지 이탈 조짐을 보이자 화웨이가 기사회생을 넘어 오히려 영향력을 키워가는 국면이다. 지금까지는 미국 정부 중심의 전방위 압박에 화웨이가 숨죽이며 최대한 '저자세' 모드였지만 최근에는 미국의 공세 수위가 여전함에도 한껏 '배짱'을 보이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 기술을 견제하는 것을 넘어 이번에는 미국 상원의원들이 에너지 장비 사용도 금지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지만, 화웨이는 광고나 미디어 인터뷰 등을 통해 자기 주장을 펼치며 역공에 나섰다. 마코 루비오 등 상원의원 11명은 25일(현지시간)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과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 앞으로 '화웨이 제품이 미국의 에너지 기간시설에 주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뒤질세라 화웨이는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세계 각국에서 공격적인 광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내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작년 독일 공항에 "베를린에 더 넓게 퍼질 것은 5G인가, 개똥인가"라는 광고를 선보여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은데 이어 뉴
미국에선 "헬리콥터 부모"가 아이의 학교 안팎 생활을 일일이 간섭한다. 반면 스웨덴과 독일에선 "숲속 유치원"이 인기다. 이곳에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이들이 어른의 간섭없이 뛰놀고 탐험 활동을 한다. 유치원 교육 과정에 국어나 산수 조기 교육도 없다. 교사들은 놀이와 손쓰는 기술을 강조한다. 중국에선 인기 텔레비전 드라마 `호랑이 엄마'에서 그려진 엄격한 양육이 중시된다. 나라마다 이렇게 양육법이 다른 이유로 문화가 많이 거론된다. 그러나 일본 부모의 양육 방식을 보면 불교와 유교 등 유사한 문화권인 중국보다는 문화적으로 거리가 먼 독일과 네덜란드에 가깝게 나타난다고 미국 노스웨스턴 경제학 교수 마티어스 덮크 등은 지적했다. '사랑, 돈 그리고 양육: 아이 양육 방식 차이의 경제적 이유'라는 책의 공저자로, 둘 다 경제학 교수인 이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나라마다 다른 양육 방식 차이의 뿌리는 경제, 특히 경제적 불평등에 있다"는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라고 내모는 양육 방식이 대세인 나라들의 공통점은 빈부 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반면, 빈부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고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차량공유 시장에서 가장 앞서있는 '우버'를 잡기위해 독일의 3대 자동차 메이커 사이에 본격적인 합종연횡이 시작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와 BMW가 결국 동맹 관계를 맺은 반면 폴크스바겐은 포드 등 여러 기업과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다임러와 BMW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차량공유 사업에 10억 유로(약 1조2천700억 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각사의 차량공유 플랫폼인 '카투고(Car2go)'와 '드라이브나우(Drivenow)'를 결합하기로 했다. 이에 다임러와 BMW는 베를린에 합작 법인을 세워 차량공유, 승차공유, 주차 서비스, 충전, 복합운송 등 5개 분야를 비롯해 예약, 결제 서비스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양사의 차량공유 플랫폼이 전 세계에 진출한 도시는 30곳, 투입 차량은 2만대에 이른다. 또한 독일은 물론 전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폴크스바겐은 최근 포드와 상업용 밴과 중형 픽업트럭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폴크스바겐은 작년에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FETV=김영훈 기자] 과거 백인우월주의, 각종 음모론 등의 이슈를 키우며 광고주들의 이탈을초래했던 세계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이번에는 '소아성애' 관련 동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은 유튜브가 소아성애자들이 어린 소녀들의 동영상을 쉽게 찾도록 해주는 결함을 수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는 논란이 되는 문제의 계정과 채널을 삭제하는 것은 물론 미성년자가 나오는 수천만 건의 동영상에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번 조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매트 왓슨(Matt Watson)이 동영상을 올려 '웜홀(worm hole)'이라고 명명한 결함이 유튜브에 있다고 폭로한 뒤 나온 것이다. 왓슨은 "이 웜홀을 통해 소녀들이 나오는 동영상에 이용자들이 댓글을 달아 소셜미디어 연락처와 아동 음란물에 대한 링크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동영상들을 악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이 이상한 장면이 나오는 시점을 알려주는 댓글을 달고, 그 동영상 중 일부분에 유명한 기업들의 광고가 게재된다고 설명했다. 왓슨의 폭로로 논란이 커지자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유튜브에서 광고를 뺐는데, 디즈니를
[FETV=김영훈 기자] 중국 기업들의 채무불이행 규모가 작년에 이어 계속 눈덩이처럼 커져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채무불이행은 사모 4건, 공모 12건을 포함해 120억 위안(약 2조원)에 달한다. 중국의 작년 채무불이행의 규모는 1천200억 위안(약 20조원)으로 2017년보다 4배나 늘어나 신기록을 세웠으며, 이중 90%가 민간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올해 역시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은 무려 4조8천억 위안(약 802조2천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채무불이행 규모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금융회사를 제외한 중국 민간기업들의 현금 흐름상 적자 수위가 6년 만에 최고인데다, 수 많은 기업이 도산을 거부한 채 연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더우기 작년부터는 채무불이행이 발생하고 있는 업종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작년에 에너지기업인 상하이화신국제, 석탄화학업체 윈타임에너지에 이어 올해는 재생에너지, 부동산, 보건 항공 등에 투자하는 업체인 민성투자그룹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중국 정부가 기업
[FETV=김영훈 기자] 미국이 동맹국의 기밀 유출 가능성을 경고하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주요 우방인 뉴질랜드와 영국, 독일에서 다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영국 정보기관이 화웨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며 완전 퇴출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뉴질랜드 정부가 5G 사업에 화웨이를 아직은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뉴질랜드 두 나라 모두 미국과 기밀을 공유하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구성원이어서 이들의 향후 움직임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이브 아이즈에는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어권 5개국이 가입해 있다.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는 영국과 절차는 다르지만 비슷한 입장에 있다며 "아직은 화웨이를 배제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보안국(GCSB)이 중국의 차세대 이동 통신망 기술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뉴질랜드는 그동안 화웨이를 배제한 국가로 알려져 왔다. 아던
[FETV=김영훈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19일 엔고(高)로 인해 물가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기면 추가 완화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엔화의 급격한 절상 압력에 대처할 수단을 갖고 있느냐는 질의를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는 "통화가치의 흐름이 경제와 물가에 충격을 줄 수 있으며 따라서 통화정책을 수행할 때 이런 요인들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이 사용할 수 있는 통화 완화 정책 수단으로 장단기 금리 인하, 자산매입 확대, 통화량 확대공급 등을 들었다. 그는 그러나 "어떤 것을 하든 금융중개와 시장기능에 대한 영향 등 비용과 효과가 균형을 이루도록 세심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구로다 총재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