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1936년 대구 출생인 김 전 회장은 경기중과 경기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6년까지 섬유회사인 한성실업에서 일하다 1967년 자본금 500만원, 직원 5명으로 무역업체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1981년 대우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세계 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그룹을 확장해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로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본인의 어록을 제목으로 한 책으로도 유명했다. .● 대구 소진세 교촌 에프엔비 회장과 장동현 ㈜SK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차정호 신세계 사장,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 우중본 대성에너지 사장, 김규화 GS건설 부사장, 허수영 전 롯데케미칼 사장, 임영득 전 현대모비스 사장, 이기홍 전 전자랜드 사장 등이 대구 출신 재계 인사이다. ● 경기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제현 CJ그룹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이준용
서울 중앙고 출신들이 재계에서 실력자집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재계 인사에서 서울 중앙고 출신들은 그룹, 협회 등 다양한 조직의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에 잇따라 선임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자리한 중앙고는 올해로 개교 111주년을 맞은 서울 광역단위 자율형사립고다. 서울 중앙고의 모태는 1908년 기호흥학회가 세운 기호학교다. 1910년 유길준이 조직한 흥사단에서 운영하던 사립 융희학교를 통합해 중앙고의 바탕이 마련됐다. 1915년에 이르러 재정난을 겪던 이 학교를 인촌 김성수 선생이 인수했으며, 1929년 2월 19일에는 재단법인 중앙학원을 설립하게 된다. 1964년 8월 25일 조직 개편에 따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서울 중앙고 졸업자 중 상당수가 같은 재단인 고려대로 진학했다. ■ 허태수 신임 GS그룹 회장 재계 서울 8위인 GS그룹를 이끌게 된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고(故)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막내 아들(5남)이다. 1957년 부산 출생으로 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이후 미국 콘티넨털은행에 근무하
추미애(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헌정 사상 여성 최초의 지역구 5선 여성의원이자 판사 출신의 첫 여성 국회의원이다. 추 후보자는 1958년 대구 출생으로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사법시험(연수원 14기)에 합격한 뒤 춘천지방법원을 시작으로 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다. 광주고법 판사를 끝으로 법관으 자리에서 내려온 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1995년 정치에 입문했다. 서울 광진을에서 5선(15·16·18·19·20대) 국회의원을 했다. 정치적 소신을 강단 있게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남편은 대학 동기인 서성환 변호사다. 추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참여정부 시절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 여성 법무부 장관이 된다. ■ 대구 대구는 국내 최고 기업이자 세계적 기업그룹인 삼성의 태생지다. 삼성은 창업자인 이병철 선대 회장이 1938년 3월 1일 대구에서 시작한 ‘삼성상회’를 모태로 한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차정호 신세계 사장,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 우정본 대성에너지
“회사에는 두 부류 사람이 있다. 주인이냐, 머슴이냐. 주인으로 일하면 주인이 된다. 주인은 스스로 일하고, 머슴은 누가 봐야 일한다. 주인은 힘든 일을 즐겁게 하고, 머슴은 즐거운 일도 힘들게 한다.” (최양하 전 한샘 회장) 말단 사원으로 출발해 단계를 밟아 회사 최고 자리인 회장에 오르며 '샐러리맨 신화'를 쓴 재계 인사들이 있다. ◆ 현대중공업 권오갑 회장 최근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68)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1978년 사원으로 입사해 41년 만에 그룹 총사령탑인 회장에 올라 또 하나의 '샐러리맨 신화' 를 썼다. 권 신임 회장은 1951년 경기 출생으로 성남 효성고와 한국외국어대 포르투칼어과를 졸업했다. 해병대 장교 출신이다.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런던사무소 외자구매부장, 현대학원 및 울산대 사무국장, 현대중공업 부사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등을 거쳐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에 올랐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등을 맡아왔다. 특히 2014년 9월 위기에 빠진 현대중공업 사장에 취임해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을
최근 연임이 확정된 허인 KB국민은행장(58)은 1961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학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장기신용은행은 국민은행에 합병됐고, 이후 주택은행과 또다시 합쳐지면서 현 조직을 갖추게 됐다.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과 합병되면서 KB금융에 자연스레 몸담게 됐다. 이후 대기업팀장, 서울 삼성서초타운지점장, 경영기획그룹 전무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업그룹 부행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2017년 11월 통합 국민은행 출범 후 처음으로 이른바 장기신용은행 출신 은행장이란 타이틀로도 주목받는다. 은행권에서 1960년대생 수장이 나온 것도 처음이었다. 허 행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1월 20일까지다. ■ 경남 진주 1925년 경남도청이 부산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진주는 경남의 행정과 경제, 문화의 중심지 였다. 인물도 많이 배출돼 ‘대한민국 인재의 절반은 영남에서 나고, 영남 인재의 절반은 진주에서 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특히 진주는 오래전부터 저명한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한 곳이다. 경제5단체 중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행정고시 28회’ 출신 관료들이 약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행시 28회 출신들은 올해 들어 금융·외교·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조직 책임자로 잇따라 선임되고 있다. 1984년 행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들이 30여 년이 흐른 현재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지난달 30일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취임한 방문규 행장은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1995년)와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2009년) 학위를 받았다. 1984년 행시 28회 합격, 이듬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과 재무부 세제실에서 사무관으로 일하다 기획예산처로 건너와 재정정책과장을 지냈다. 이어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재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제·민생 위기 해소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지사 직속으로 설치한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김 지사와 맺은 인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 정은보 한·미방위분담협상 대사는 1991년 시작
‘글로벌 컨설팅업체 출신을 잡아라. 신세계그룹이 실적부진에 빠진 이마트 새 대표에 강희석 배인앤컴퍼니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를 영입하면서 경제계의 ‘글로벌 컨설팅업체’ 출신들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들은 전자·자동차·철강 등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금융·유통·IT(정보통신)·식품·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그동안 임원 급에서 머물던 직책도 최고경영자(CEO)급으로 격상되고 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들을 중용하는 건 그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강점으로는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쌓은 경영 노하우와 다양한 인맥 구축 등이 꼽힌다. ◆ 이마트 창립 첫 외부 인사 강희석 이마트 신임 대표는 이마트가 외부에서 영입한 첫 CEO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창사 이후 첫 분기적자를 기록했다. 강 대표는 1969년 부산 출생으로 오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200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고 4급 서기관이던 2005년 베인앤컴퍼니로 자리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새 법무부 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 의원은 1962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마산 중앙고와 고려대를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7년 사법시험 합격 후 검찰이나 법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 밑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3철'로 불리면서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었다. 고려대와 금융권은 인연이 깊다. '고금회'로 상징되는 고려대 출신들은 이명박 정부 당시 금융권 실세로 자리 잡았다. 금융권의 고대 법대 출신 인사들을 살펴봤다. 금융권의 고대 법학과 출신 '맏형'은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최고경영자)인 차남규(65) 한화생명 부회장이다. 한화그룹의 대표하는 전문 경영인인 차 부회장은 1954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한화기계(옛 한국베어링)에 입사한 후 40여 년을 한화에서만 일해 왔다.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옛 대한생명)을 인수했을 때 처음 지원부문 총괄전무로 보험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FAG한화베어링 경영지원담당, 한화정보통신, 여천 NCC, 한화그룹 중국본부
서울대 경제학과가 금융권과 경제정책에서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들은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에서 주요 경제정책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 윤종원, 유력한 차기 수은행장 최근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유력한 차기 수출입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수은행장은 잇따라 금융위원장으로 승진, 영전하면서 요직으로 급부상했다. 역대 7명의 금융위원장 중 수은행장 출신은 2대 진동수 전 위원장, 6대인 최종구 전 위원장에 이어 은성수 현 위원장까지 3명에 달한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윤 전 수석은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과장과 재정정책과장,기재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역임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원 국제경제학, 프랑스국립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회
고(故) 조양호(1949 ~2019) 전 한진그룹 회장이 2019년 밴 플리트 상(Van Fleet award) 수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세상을 떠난 고인이 밴 플리트상의 수상자가 되는 것은 1995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밴 플리트 상'은 6·25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냈고, 1957년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대 회장을 맡았던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따서 1995년 제정됐다. 고 밴 플리트 장군은 6·25 전쟁이 끝난 뒤 한국군 훈련체계를 정비하고 육군사관학교 창설에도 기여해 한국 '육군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그는 생전 한국을 ‘제2의 조국’이라 여겼다. 1953년 육군 대장으로 전역한 뒤에도 수시로 한국을 찾았고, 모금 활동을 통해 한국 육사에 도서관을 지어 기증했다. 밴 플리트 장군은 1992년 9월 23일 10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1995년부터 매년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기관에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미 간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표로 1957년 만들어졌다. 조 전 회장은 물류산업을 통해 양국 간 교류를 증진시키고 양국 경제 발전에 공헌한 인정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