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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 - 人


[정해균의 Zoom-人] 키워드로 본 '연임' 성공 허인 국민은행장 인맥

 

[FETV=정해균 기자] 최근 연임이 확정된 허인 KB국민은행장(58)은 1961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학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장기신용은행은 국민은행에 합병됐고, 이후 주택은행과 또다시 합쳐지면서 현 조직을 갖추게 됐다.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과 합병되면서 KB금융에 자연스레 몸담게 됐다. 이후 대기업팀장, 서울 삼성서초타운지점장, 경영기획그룹 전무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업그룹 부행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2017년 11월 통합 국민은행 출범 후 처음으로 이른바 장기신용은행 출신 은행장이란 타이틀로도 주목받는다. 은행권에서 1960년대생 수장이 나온 것도 처음이었다. 허 행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1월 20일까지다.

 


■ 경남 진주

 

1925년 경남도청이 부산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진주는 경남의 행정과 경제, 문화의 중심지 였다. 인물도 많이 배출돼 ‘대한민국 인재의 절반은 영남에서 나고, 영남 인재의 절반은 진주에서 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특히 진주는 오래전부터 저명한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한 곳이다. 경제5단체 중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중견기업연합회(중경련) 수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강호갑 신영그룹 회장 두 사람 모두 진주에서 태어났다.


금융권에서는 김기형 메리츠증권 사장과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최기의 KS신용정보 대표,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직(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옥성환 케이뱅크 전무, 김태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구환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장, 리딩투자증권 회장을 지낸 박철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등이 진주 출생이다.


이 밖에도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김조원 KAI 사장, 허남각 삼양통상 사장, 김인규 다비치안경 회장,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이수호 전 LG상사 사장 등 분야별로 한국을 대표할 만한 CEO들이 진주에서 태어났다.

 

 

■ 대구고

 

1958년 개교한 대구고는 1960년 4·19 혁명의 불씨가 된 2·28 민주의거에 앞장섰다. 금융권에서는 대구고 동창회가 다른 명문고들 못지않게 활발해 선후배 사이가 돈독하기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금융권 대구고 출신 인사는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이다. 삼성생명 사장은 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금융 계열사 전반을 총괄한다.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김성일 한화저축은행 대표, 권상열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장 사장, 김윤태 KB데이타시스템 사장, 이순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홍완선 전 KEB하나은행 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 이동림 전 대우캐피탈 사장, 구동현 전 산은캐피탈 사장 김상욱 전 삼성생명 전무 등이 대구고를 졸업한 금융권 인사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과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김석만 무림페이퍼 사장, 김인 삼성SDS 고문, 도성환 전 홈플러스 사장, 이재록 전 기아차 부사장 등이 대구고 출신 재계 인사다. 노 대표와 소 회장은 대구고 동기동창(9회)이다. 소 회장은 고려대 행정학과, 노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 서울대 법학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과 최원진 롯데손보 대표, 방영민 삼성선물 대표, 윤교중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전 하나금융 부회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수형 파인자산운용 사장, 예금보험공사 장한철 부사장· 조양익 감사,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김상훈 전 국민은행장, 김경림 전 외환은행장, 엄낙용 전 산업은행총재, 백운철 전 외환카드 사장, 박준현 전 삼성자산운용 사장, 이헌재 전 부총리가 금융위원장 겸 금감원장,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등이 서울대 법대 출신의 금융권 인사다.

 

기업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강희석 이마트 대표, 주우식 전주페이퍼 사장, 김상우 삼성전자 부사장, 이준 쿠팡 법무 담당 VP, 민형기 롯데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상헌 (주)LG 사외이사 등이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 서울대 법학 석사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과, 서울대 대학원(법학)을 졸업하고 지난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손 회장은 국제 및 전략통으로 꼽힌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이 고교(전주고) 동문이다.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산운용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장기신용은행


1967년 당시 민간자금 305만 달러가 투자돼 한국장기신용은행의 전신인 한국개발금융회사가 세워졌다. 엘리트 금융의 상징인 장기신용은행은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국민은행과 합병돼 사라졌다.

 

김기환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은 KB금융 리스크관리총괄(CRO)을 거친 뒤 지난해부터 재무총괄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서울 우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했다.


손동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운용 대표,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 우상현 국민은행 IB사업본부장, 메리츠종금증권 유창범 FICC운용담당 전무·김태호, 자산운용본부장, 강동순 KDB인프라 이사, 임은순 국민은행 PB팀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이 대표적인 장기은행 출신 금융권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