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민선 기자]고객의, 더 나아가 국민들의 자산을 관리‧운용하는 금융사업에 있어 ‘신뢰’라는 단어는 유독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증권사들이 정기적으로 내놓는 리포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즉 일종의 '나침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에 내포된 중요성은 두말할나위가 없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증권가에서 보여주는 행태를 보자면 과연 신뢰할 수 있는지, 신뢰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이유는 왜일까. 최근 ‘버닝썬 사태’로 전 국민들이 적잖은 충격에 휩싸였다. 대부분의 매체들이 집중 조명하며 연일기사를 쏟아낸다. 비단 연예와 사회적으로만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일까. 주식 시장도 엔터주에 의해 연일 요동치고 있고, 투자자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이슈 등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던 증권사들은 침묵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렇다할 리서치보고서를 찿아볼 수 없다.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사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관련 되어 있고, 연예계 전반에 문제로 번지면서 엔터주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경찰이 빅뱅 멤버였던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FETV=박민지 기자] “작년 한국 면세사업의 뷰티 제품 매출 절반은 따이궁(보따리상) 몫이다. 한국 면세시장의 절반은 사실상 중국 것이나 마찮가지다” 찰스 첸 중국 국영 면세점업체인 CDFG(China Duty Free Group) 회장이 컨퍼런스에서 한 발언이다. 이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면세업계를 무시하는 일종의 폄훼성 발언이기도 하다. 그의 발언이 다소 불쾌하고 언짢게 들릴 수 있지만 이를 부정할 수 없는 게 우리 면세점의 현실이다. 그의 말대로 실제로 한국 면세점들은 중국 따이궁에 의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면세 매출은 1조7116억원으로 월매출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롯데·신라·신세계 등 국내 3대 면세점의 전체 매출 중 따이궁 비중은 무려 70%에 이른다. 따이궁들은 2017년 3월 중국 사드보복이 시작된 후로 활발해졌다. 중국정부는 사드보복의 일환으로 금한령 정책을 펼쳐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격히 줄었다. 따이궁들이 한국 화장품, 홍삼 등을 ‘싹쓸이 쇼핑’으로 구입한뒤 중국으로 돌아가 온라인 판매하거나 소매점에 넘기는 경우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
[FETV=김수민 기자] '개판 5분전'. 흔히 일상에서 말하는 개(犬)판 5분전은 어수선하고 우왕좌왕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일컷는 다소 상스러운 표현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이 말의 어원은 6.25 전쟁 당시 가마솥이 열리기 전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배급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였다. '열릴 개(開)'를 사용하는 ‘개판(開鈑) 오분전’에는 이제 곧 판이 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단어가 호사가의 입에 오르내리는 시점이면 이미 판이 시작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을 빚댄다면 ‘개판(開鈑) 오분전’은 유료방송시장을 둘러하고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와 이동통신사 인수합병(M&A)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이통3사의 M&A 논의 등으로 온통 어수선하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케이블TV 1위 CJ헬로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SK텔레콤도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중이다. 본격적인 콘텐츠 전쟁 ‘개판’에 앞서 몸집을 키우려는 의도다. 문제는 기업의 M&A와 밀접한 유료방송 합산 규제 논의가 오리무중이라는 점이다. 지난달 25일 국회
[FETV=장민선 기자] 엄정해야 할 금융결제원장 선임 과정을 놓고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인사가 만사'라고 할 만큼 중요한 인선 과정에 잡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 앞서 금융결제원은 지난 12일 이홍모 현 원장의 후임을 구하기 위한 모집 공고를 냈다. 그러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함(이하 금융노조)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이 뭉친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이하 금융공투본)는 공모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내정자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금융공투본은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결제원장 낙하산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로부터 지목된 후보는 한은의 임형준 부총재보로, 노조가 금융결제원장 선임을 두고 목소리를 높인 대표적인 이유로는 세가지가 꼽힌다. 첫번째는 공모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며, 시기의 공정성 문제가 불거졌다. 모집 공고 이후 하루만에 임 부총재보가 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의혹이 금융계 노조들을 통해 제기된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내정자로 거론 된 임 부총재보가 한국은행에서 인사전횡과 노사관계를 악화시킨 주범이라는 주장이다. 최재영 금융결제원지
[FETV=박민지 기자] “롯데의 신동주로서가 아닌, 동빈의 형 동주로서 가족끼리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명절을 함께 보내자는 ‘화해의 편지’ 내용이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화해 편지를 언론에 보도하기 전날 호텔롯데 이사 해임 경영권 분쟁 소송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표리부동(겉과 속이 다른 음흉한 품성)’이라는 단어가 딱 맞아 떨어지는 행동이다. 신 전 부회장은 언론을 통해 지난해 총 네 차례에 걸쳐 신 회장에게 화해를 하자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보냈다. 편지의 주요 내용은 경영권 다툼을 멈추고 화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롯데를 분리해 각각 경영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하자 설 명절에 가족으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 동시에 그는 경영권 소송 판결을 불복해 다시 소송을 제기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신 전부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화해를 연출하는 방법으로 바꾼 걸까. 그의 이러한 행동은 지난 2015년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잇달아 경영권 탈환 시도가 실패하면서
[FETV=관리자]▲장시영씨 별세, 장경욱(전 KB국민은행 부장), 정욱(KTB투자증권 전무), 태욱(명성로지스 이사), 이욱(KEB하나은행 성남지점장), 부욱(신세계푸드 과장), 권욱(메이시스 대리) 부친상=23일 오전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23일).3호실(24일) ▲발인: 12월 25일(화) 오전 8시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연락처 02-2227-7500
[FETV=편집국]파이낸셜 이코노믹 TV(이하 FETV)는 2018년 12월 6일자 <[단독]삼성그룹 ‘위장’계열사로 적발된 서영엔지니어링...갑질행위로 또 '피소'> 제하의 기사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설계용역을 체결한 하청업체 대한건설이엔지에게 환경영향평가 미승인 등을 이유로 잔여 기성금을 지급하지 않고, 양사간 계약사항에 없는 절성토 현황 작성 등 이행의무가 없는 업무를 강요하는 등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힌 내용 등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서영엔지니어링측은, 공사이행에 따른 기성금 지급은 당초 건설진행상황에 따라 지급키로 한 계약대로 정상 지급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잔여 기성금을 지급할 예정인 한편, 되레 대한건설이엔지측이 계약에 따른 업무를 수행하지 않아 당사의 손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아울러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보고서를 제출해 관련기관과 협의 중으로, 공사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내용 기사는 대한건설이엔지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며, 삼성그룹의 위장계열사 지적<11월 14일 공정위 보도자료>과 관련해서도지난 2014년 10월 1일자로 삼성의 소속회사에서
[FETV=김수민 기자] 나이가 많거나 고지식한 사람을 우리는 흔히 ‘꼰대’라는 단어로 얕잡아 부른다. '꼰대'의 어원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백작을 뜻하는 프랑스어인 ‘Comte’설이다. 일제 강점기에 친일파들을 일본식 발음인 ‘꼰대’로 부르면서 그것이 그대로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경상도 방언으로 번데기를 이르는 ‘꼰데기’설이 있다. 주름이 많은 번데기를 노인에 빗대어 표현했다는 것이다. 어느 조직에서든 이 ‘꼰대’라는 말을 피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덕목이 됐다. 그러나 살면서 꼰대라는 말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나 때는…”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고수하거나, 시대의 흐름에 조금이라도 뒤처지는 순간 꼰대가 되기 일수다. 지난 1일 이동통신3사가 5G(5세대) 송출 상용화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5G 시대를 개막했다. 몇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세게 첫 5G 상용화를 위해 이통3사의 부단한 노력은 칭찬할 만 하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5G 상용화를 통해 얻는 국내 경제효과가 2025년에 연간 30조3235억원, 2030년에는 연간 47조7527억원에 달한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5G 시
[FETV=장민선 기자] 최근 금융투자업계내 증권거래세 폐지 여부가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지난 15일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는 '증권거래세법 폐지법률안'을 발의하고, 이를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불을 지폈다. 최근 증시 급락 여파에 정치권과 증권업계,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증권거래세 폐지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서투자자와 시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단은 지난 6일 열린 국회정무위원회였다. 이 자리에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권거래세 폐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질의했다. 이에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때”라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증권거래세는 이익이 나도 내지만 손실이 날 때도 내야하며, 앞으로 주식 양도소득세를 상당히 넓은 층이 내게 돼 있어 이중과세 문제도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세무당국인 기획재정부는 “현재로선 증권거래세 폐지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단기간 내에 검토할 생각은 없다”고 다른 의견을 냈다. 경제부처간 엇박자를 낸
[FETV=박민지 기자] "위메프에서 LG TV를 12만원대로 홍보해서 구매했다. 알고보니 LG는 커녕 패널조차 중국 회사 것이고 다른 사이트에서도 12만원대에 팔고 있었다. 소비자 우롱도 아니고 다른 상품 구매도 포기하고 기다렸는데 이게 뭔가요?" 위메프 ‘블랙1111데이’에 TV를 구매한 소비자가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들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해 1일부터 11일까지 특가 할인행사를 시행했다. 절대강자가 없는 이커머스 업계는 ‘역대 최대’ 할인을 강조하며 총성 없는 전쟁을 벌였다. 짧은 기간동안 거래액과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미끼 상품’, ‘과장광고’로 소비자들 불만도 덩달아높아지는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 국내 이커머스 대대적인 할인행사는 일단 통했다.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516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11월과 비교해 상승폭이 무려 21.7%에 달한다. 내수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엄청난 선방이다. 전통적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2017년 12월(7조 5311억 원)과 비교해도 0.7%포인트 높다. 또 파격적인 할인과 물량 공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