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오세정 기자] 사상 최대실적이 기대됐던 K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689억원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68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3% 감소한 결과로, 시장 전망치였던 3조3118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001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79% 줄어들었다. 이는 희망퇴직 확대로 2860억원(세전 기준)을 지출하고 특별보로금으로 1850억원을 쓰는 등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또 주가지수 하락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유가증권 손실이 확대되고 손해보험 업황이 악화한 영향도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KB국민은행의 탄탄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8.0% 증가한 8조9051억원을 기록했다. 지주 순이자마진(NIM)은 1.99%였다. 순수수료이익은 9.4% 늘어나 2조2429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투자상품
[FETV=장민선 기자] 기획재정부는 8일 원활한 재정 집행 지원을 위해 이달 중 6조원의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부족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63일 또는 28일물) 유가증권이다. 재정증권은 오는 14일, 21일, 28일 각각 2조원 규모로 발행되며 발행 종목은 63일물이다. 재정증권 발행으로 마련한 재원은 이달 중 일자리 예산의 원활한 집행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재정증권 발행은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입찰기관(18개), 국고채 전문딜러(17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재정증권을 발행하거나 한국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다. 다만 연간 일시차입 한도는 넘을 수 없다. 이달 중 재정증권이 발행되면 일시차입 누적액은 6조원이 된다. 올해 예산안 확정 때 정해진 연간 일시차입 한도액은 30조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에 대해서는 자금조달 규모와 시기를 최적화해 비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오세정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청소년 우리스쿨’에 참여할 중·고등학생 다문화 청소년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국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재능을 발견하고,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인 ‘다문화 청소년 우리스쿨’을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는 우리스쿨에 참여하는 다문화 청소년에게 ▲K-POP 댄스 및 보컬 트레이닝 등의 전문 교육 ▲공연 및 대회 참여 ▲창작곡 앨범 녹음과 뮤직비디오 제작 기회 등을 제공한다. 관련 교육비, 공연준비비 등은 재단에서 전액 부담한다. 재단은 오디션을 거쳐 20여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오디션 참가 희망자는 오는 13일까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우리스쿨 활동을 통해 본인의 특기와 재능을 키워 미래의 대한민국을 빛내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금융그룹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설
[FETV=오세정 기자] 올해 초 한국 외환보유액이 세 달째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또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055억1000만달러로 한 달 만에 1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3803억달러)은 6억5000만달러 늘고 예치금(149억달러)은 1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000만달러 줄어든 33억9000만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은 4000만달러 증가한 21억8000만달러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증가 배경을 두고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지수(DXY)는 1월 말 기준 95.34로 전월보다 1.1%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대비 파운드화는 3.3% 뛰었고 호주달러화는 2.8% 절상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다. 1위는 중국(3조727억달러), 2위는 일본(1조2710억달러), 3위
[FETV=오세정 기자]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마음껏 해보도록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샌드박스’ 사전신청에 88개 회사가 몰렸다. 특례를 요청한 규제는 대출모집, 보험판매, P2P(개인 대 개인)대출 등이 망라됐다.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1∼31일 샌드박스 사전신청에 금융회사 15개와 핀테크기업 73개가 지원했다. 이들이 샌드박스 안에서 해보겠다고 신청한 서비스는 대출모집, 보험판매, 카드결제, P2P(개인 대 개인) 대출 등 105개다. 금융위는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신청서가 접수됐다”며 애초 발표했던 10여건보다 많은 40여건을 우선심사 후보군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심사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올해 4월 1일)에 앞서 특별법 적용을 받아 샌드박스에 들어갈 서비스들을 미리 골라두는 것이다. 이달 중순에 105가지 중 40여가지 서비스를 후보군으로 뽑고, 금융위·금감원 예비검토 등을 거쳐 3월 말 최대 20여건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우선심사 대상 서비스는 특별법 시행 직후 혁신금융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4월 중순께 예정된 금융위 회의에서 샌드박스 진입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혁신금융심사위는 금융
[FETV=오세정 기자] KB금융 노조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로 백승헌 변호사를 추천했다.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와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7일 전체 0.194%에 해당하는 주주 위임장을 받고 백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행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보유한 지분 0.1% 이상의 주주 동의를 받으면 주주제안이 가능하다. 백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에서 회장을 지내고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대검찰청 검찰개혁 자문위원, 법무부 정책자문위원, 한겨레 사외이사, KBS 이사 등을 역임했다. KB노조 등은 백 변호사 추천 이유로민변 조직관리‧행정 경험, 정부 자문기구‧시민사회 활동 등에 비춰볼 때 직무수행 공정성, 윤리의식과 책임성을 두루 구비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법률 전문가로서 KB금융의 제반 법률쟁송 리스크를 완화하는 등 시장과 감독당국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법령상 자격을 갖춘 주주들이 직접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이 주주제안을 통해 선임돼야만 주주 대표성‧공정성‧투명성을 담보할 수
[FETV=장민선 기자] 금융회사 10곳 중 8곳은 연차보고서에 사외이사의 활동내용을 부실하게 기재하거나 일부 항목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지배구조 내부규범 및 연차보고서 공시 대상 금융회사 125개 회사를 대상으로 지배 구조상 핵심적인 4가지 항목과 관련한 공시 점검을 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4가지 항목은 임원의 자격요건과 임원의 권한과 책임, 최고경영자·임원의 승계, 이사회 운영현황 등이었다. 점검결과 97개사가임원의 권한·책임과 관련해 연차보고서에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제시한 주요 의견 및 안건별 찬성 여부, 활동시간 등 항목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9개 회사는 내부규범에서 임원의 권한과 책임을 주요 직무별로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는 등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임원의 자격요건과 관련해 78개 회사는 내부규범에 법령상 소극적 자격요건을 그대로 인용하거나, 적극적 자격요건을 누락하는 등 부실기재했다. 65개 회사는 연차보고서에 금융회사가 정한 자격요건의 충족 여부 및 사유를 제시하지 않거나, 평가의 구체성이 떨어졌다. 이사회 운영과 관련 76개사는 연차보고서에 이사 불참 사유, 의결권 제한 사유,
[FETV=오세정 기자]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본격 시행한 이후 대출자들의 연간소득 대비 원리금이 3분의2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12월 중 은행권 신규 가계대출 17조9000억원의 평균 DSR이 4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출자가 11~12월 중 신규로 대출을 받은 결과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총액이 연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라는 의미다. DSR 규제 시행 전인 지난해 6월의 72%와 비교하면 3분의2 수준으로 원리금 상환액이 줄었다. DSR의 분자는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의 원리금을 합산한 수치이므로 DSR가 3분의2로 줄었다면 신규 대출액은 이 이상으로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 은행 종류별로 보면 DSR 규제 효과가 강하게 나타난 곳은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이다. 시중은행의 11~12월 신규 가계대출자의 평균 DSR는 40%로 6월의 52%에 비해 77%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지방은행은 123%에서 78%로, 특수은행은 128%에서 74%로 줄었다. 각각 58%, 65%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방은행이나 특수은행에서 DSR 감축 효과가 더
[FETV=오세정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예금 규모는 전년보다 28.8% 증가한 총 10조351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이 파산했을 때 예금자보호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돈이 6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79곳에 5000만원 넘게 맡긴 예금주는 7만7551명이었다. 이들은 총 10조3512억원을 예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맡긴 돈 가운데 예금자당 보호받을 수 있는 5000만원씩을 제외하고 보호 못 받는 나머지(순초과예금)만 계산하면 6조4737억원이 나왔다. 이는 전분기 말보다 7.9%(4723억원), 1년 전인 2017년 3분기보다 28.8%(1조4486억원) 각각 증가한 규모다. 작년 들어서 3분기까지 증가 폭은 1조599억원에 달한다. 저축은행의 5000만원 순초과예금액은 2009년 말 7조6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가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겪으면서 급감, 2013년 3분기에는 1조7000억원까지 줄었다. 최근 들어서는 저축은행 건전성이 개선되고,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면서 저축은행에 고액 예금자가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FETV=오세정 기자] 200만원으로 묶여 있는 페이 결제 한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간편결제 관련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할 계획에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직불형 모바일 결제 관련 각종 규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며 “되는 것부터 할지 모아놓고 한 번에 풀지 고민 중이지만, 1분기 안에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200만원으로 묶여 있는 충전 한도를 확대키로 했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에 보면 전자화폐의 발행권면 최고한도는 200만원으로 제한된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전자금융업자에 충전할 수 있는 돈의 한도가 200만원이라는 의미다. 금융위는 결제 한도를 늘려주는 대신 페이 업체는 고객이 충전한 돈의 일정 비율은 금융기관에 예치하거나 지급 보증 상품에 가입하도록 하는 등 소비자 보호장치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충전했다가 회사가 망하거나 사고가 생겨 충전했던 돈을 찾지 못하는 사고를 막기 위한 취지다. 페이 업체에 월 30만원 안팎의 소액 신용공여 기능도 부여한다. 지금은 돈을 미리 충전하고 충전한 만큼만 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