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길나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7일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해 금융에 대한 신뢰 회복을 향후 금융감독 방향으로 설정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경영진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올해 핵심기조로 안정과 포용, 공정, 혁신을 잡았다”며 “‘금융산업의 안정과 질적 성장에 기여’가 올해 금융감독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포용 부분 중점 추진과제와 관련해 “서민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 확대와 금융소비자 피해 사전예방기능 강화하고 소비자 정보제공과 사후 피해구제 내실화를 중점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이달 초 조직개편에서 포용금융실을 부원장보 산하에서 부원장 산하로 옮기고 인력도 확충해 금융포용을 위한 통합적 일관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모바일 뱅킹에서 소외된 60대 이상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이들이 시장에 나와 거래될 수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지점과 출장소가 빨리 줄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금융교육 활성화와 편리한 금융거래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또 “서민 금융 접근
[FETV=오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를 만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3연임에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채용비리 재판이 은행 경영 안정성 등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하나은행장 후보자 선정과 관련해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3명을 26일 면담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하나은행 경영진의 법률 리스크가 은행의 경영 안정성 및 신인도를 훼손할 가능성에 관한 우려를 전달하고 “은행의 주인인 주주와 고객을 대신해 금융회사의 경영을 견제하는 사외이사로서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하나은행 내규는 직원이 검찰에 기소되면 직무에서 배제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정작 은행 경영을 책임지는 임원에는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함 행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기는커녕 3연임을 추진하는 데 문제를 제기한 셈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역시 이날 은행장 대상 조찬 강연 직후 기자들을 만나 “감독 당국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법률적인 리스크를 잘 체크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함 행장은 지난해 6월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8월부터 재판을
[FETV=오세정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대한스키협회 후원 계약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3년 더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김치현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비롯한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 선수, 여자 스노보드 간판인 정해림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스키협회와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신한금융은 2015년부터 대한스키협회의 공식 후원사로 대한민국 설상 종목(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노르딕복합) 국가대표 선수 50여명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이번 후원계약 연장을 통해 신한금융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국내 설상종목 대회에 대한 브랜드 권한을 유지하게 된다. 신한금융은 대한스키협회 후원을 통해 지난 해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 사상 최초로 스키종목에서 메달을 획득, 국민적인 스포츠 스타가 된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탄생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용병 회장은 “협회의 체계적인 지원과 선수들 개개인의 노력으로 설상종목 선수들
[FETV=오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민영화에 반대하며 투쟁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에 대해 “난 언제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과격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강경투쟁으로는) 기업 경쟁력이 제고되지 않고, 일자리도 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 결과를 낳는다”며 “상호 불신과 투쟁에서 벗어나 노사, 지역경제, 협력사의 미래를 같이 열어야 한다. 시간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통과 대화의 창구가 열려있지만 왜 꼭 2000명을 몰고 와서 위협적으로 물리적 행동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내 차를 막아선다고, (산업은행 본점 1층에 있는) 어린이집에 달걀을 던져서 해결될 일이었다면 이미 해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 노조 대의원들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상경집회를 열고 계란 수십개를 던지며 항의한 바 있다. 그는 “금호타이어 때도, 한국지엠 때도 노조에는 항상 열려 있었다. 과격한 행동을 자제해달라”며 "노조가 원하면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있으면 (거제) 지역에 내려가고, 지역 단체와 협력업체, 지자체장을
[FETV=오세정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4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는 이윤재 전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용학 홍콩 퍼스트브리지 스트래터지 대표 등이다. 이윤재 후보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주인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추천했다. 이 후보는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을 거쳤으며 공직을 떠난 후 SC제일은행, 부산은행, 에쓰오일, LG 등의 사외이사로 있었다. 변양호 후보자는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퇴임 후 토종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신한지주는 변 후보자가 외국계 펀드의 국내 유망기업 인수·합병(M&A)을 방어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했다며 “신한금융 전략사업 관련 조언에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성재호 후보자는 국제법 전문가로 각종 법률 관련 학회, 정부 기관 자문위원으로 있었다. 신한카드 사외이사로 4년간 활동했다. 허용학 후보자는 JP모건, HSBC 등 세계 금융기관에서 투자은행(IB) 분야 임원을 맡았고 홍콩금융관리국 대체투자부문 최고투자책임자
[FETV=오세정 기자] 기준금리 인상에도 경기둔화 우려에 장기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상승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8%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2017년 10월(3.51%) 이후 가장 낮았다. 한은이 이후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으나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그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는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인 3년·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가 내린 영향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고 미국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12%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11월(3.04%) 이후 2년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집단대출 금리(3.14%)는 0.09%포인트, 일반 신용대출 금리(4.57%)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
[FETV=길나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불공정거래 조사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1988년 이후 30년간의 기록을 담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30년사’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1988년 K물산 내부자거래 적발을 시작으로 불공정거래 조사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해온지 3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해당 책자를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988년엔 K물산 조치 외에도 옛 증권감독원에 조사전담부서가 신설되고 조사업무 수행 관련 규정이 제정돼 불공정거래 조사의 원년으로 인식된다. 1편 자본시장 발달사, 2편 불공정거래 조사 30년, 3편 불공정거래 사건 30년 등 총 3편으로 구성돼 있다. 금감원은 해당 책자가 국내 불공정거래 제도와 사례를 연구하는 귀중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총 700부를 발간해 유관기관, 연구소,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30년사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FETV=길나영 기자] 한국신용정보원은 새 원장에 신현준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이 내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신용정보원 원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어 신 전 단장을 단독 원장 후보로 추천했다. 신씨는 1966년생으로 서울 용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보험제도과 서기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쳤으며 금융위원회 글로벌금융과장과 자산운용과장, 보험과장, 기획재정담당관을 지냈다. 이후 외교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참사관, OECD 보험및사적연금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5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을 맡아 오다 지난 1일 직을 내려놨다. 신씨는 이날 신용정보 집중관리위원회, 오는 28일 이사회와 다음 주 총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FETV=오세정 기자] 남북 경협 기대감과 주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심리는 세 달 연속 개선됐지만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전망은 최저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올랐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느끼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잡고 산출된다. 지수가 100 이하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나쁘다는 것을 뜻한다. CCSI는 작년 11월(-3.5포인트) 하락한 후 12월(1.2포인트) 반등했고, 지난달(0.6포인트) 오른 데 이어 이번 달에도 개선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등) 안 좋은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답변이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심리는 회복세를 보이나 CCSI는 기준값 100을 소폭 밑돌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4개가 상승했고 2개는 전월과 같았다. 현
[FETV=장민선 기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창업 사무실은 물론 네트워크, 투자까지 이뤄지는 혁신 창업 공간이 생긴다. 부산시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한국예탁결제원, 기술보증기금, BNK금융그룹,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6개 금융·공공기관과 부산 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 운영 협약을 맺었다. 코워킹스페이스는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멘토링, 투자 연계 지원 등 맞춤형 창업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다. 이들 기관은 BIFC에 기술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200여 개 공간과 상시 기업설명회(IR)를 할 수 있는 벤처·투자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간 설계와 시설공사가 끝나면 운영사와 입주기업 선발을 거쳐 오는 11월 정식 문을 연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입주공간 확보와 크라우드펀딩 등에 108억원을 지원하며,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운영비와 창업지원 프로그램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투자와 기술보증을, BNK금융그룹은 펀드 투자와 대출 지원을 각각 맡는 등 창업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약속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공공기관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