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주영 기자] 동성제약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같은 날 1억원 규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8일 1차 부도 공시도 이뤄졌다. 회사는 계좌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착오로 인한 일시적인 문제였으며 해당 금액은 즉시 상환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생 신청은 경영권 분쟁과 맞물려 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양구 전 회장은 지난 4월 22일 보유 지분 281만9673주(지분율 10.80%)를 주식회사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했다. 해당 거래로 브랜드리팩터링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이후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이사회 확대와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추진 중이다. 현 경영진인 나원균 대표 측은 회생절차를 통해 법원의 관리 아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택했다. 동시에 동성제약은 지난 4월 1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식회사 에스디에너지에 보통주 51만8537주를 주당 3857원에 배정해 약 2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경영권 방어 성격이 짙다는 해석도 나온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신주 발행이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신주발행금지가처분을 신청했고 현재
[FETV=김주영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국제학술대회인 ‘2025 소화기질환 주간(Digestive Disease Week 2025, DDW 2025)’에서 펙수클루의 인도환자 대상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효과를 평가한 임상 연구 데이터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환자 대상 소화성궤양 예방 효능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인도는 인구 약 14억명으로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세계 4위 항궤양제 시장으로 위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의 2023년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시장 규모는 1조 4000억원이 넘는다. 이러한 전략적 시장에서 대웅제약은 인도환자 대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E) 치료 효과를 확인한 현지 파트너사의 임상 3상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에소메프라졸 대비 8주 치료율에 대해 비열등성과 주요 증상(가슴쓰림·산역류)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아울러 증상 개선 평가 척도인 CGI-I(Clinical Global Impression of Improvement)
[편집자 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R&D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다. R&D를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고 기술 자산을 구조화하는지가 전략 로드맵의 핵심이기도 하다. 연구개발비가 단순한 투자가 아닌 기업의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는 배경이다. 이에 FETV는 R&D 전략과 자산 구조를 통해 각 사의 재무구조와 미래 경쟁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김주영 기자] GC녹십자는 연구개발에 투입되는 자금 중 3%만 자산으로 인식하는 보수적 회계 기준을 고수하며 희귀질환·백신·혈액제제 등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에 R&D 역량을 집중하는 ‘고위험 고수익’ 구조의 전략을 펴고 있다. 최근 녹십자는 연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으로 총 연구개발비는 1746억원이다. 같은 해 자산화된 개발비는 55억원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체 R&D 투자비용의 약 3% 수준이다. 대부분의 연구개발비가 당기 비용으로 처리돼 손익에 즉시 반영된다. 전략적으로 검증된 고부가가치 과제에만 자산을 인정하는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면 단기 손익에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녹
[FETV=김주영 기자] 휴젤이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액 898억원, 영업이익 390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9%. 62.6%, 35.9% 증가한 수치로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회장 차석용)이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액 898억원, 영업이익 390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9%. 62.6%, 35.9% 증가한 수치로,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 상승은 휴젤 주요 제품군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결과다. 먼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중국ㆍ호주ㆍ대만 등)에서 전년 동기비 54% 성장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HA필러(‘더채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도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3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ㆍ북남미ㆍ유럽 등
[FETV=김주영 기자] mRNA 기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SML바이오팜은 프랑스 바이오기업 Affilogic과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MOU는 Affilogic이 보유한 Nanofitin 표적화 기술을 SML바이오팜의 mRNA-LNP 플랫폼에 접목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각자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SML바이오팜은 자체 구축한 mRNA 발현 플랫폼과 지질나노입자(LNP) 전달체 기술을 바탕으로 감염병, 희귀질환, 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mRNA 기반 치료제의 설계와 제형 개발을 지속하면서 이를 통해 치료 효능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ffilogic은 프랑스 낭트(Nantes)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으로, 항체 대체 기술인 Nanofitin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Nanofitin은 작고 매우 안정적인 결합 단백질로, 다양한 생물학적 타깃에 대해 높은 특이성을 가지며,
[FETV=김주영 기자]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메타비아는 7일부터 10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유럽간학회 ‘EASL Congress 2025’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통해 입증된 MASH치료제 ‘DA-1241’의 우수한 간 보호 및 혈당조절 효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DA-1241은 GPR119 작용제 기전의 First-in-Class 경구용 합성신약이다.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은 총 109명의 MASH 환자를 DA-1241 50mg, 100mg 단독투여군, DA-1241 100mg과 DPP4 저해제 병용투여군, 위약 투여군으로 나누어 무작위 배정하고, 16주간 1일 1회 투약 후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결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간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기준 ALT(Alanine Aminotransferase, 간 손상 지표) 수치가 40~200 U/L인 환자군에서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했으며, 100mg 투여군에서 평균 22.8 U/L 감소했다(p < 0.05 vs. placebo). 또한 MASH의 진행정도를 평가하는 비침습적 지표인 FAST(FibroScan-AST, 간 섬유화 지표), CAP(Cont
[FETV=김주영 기자] 휴메딕스는 지난 7일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및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환 결정을 공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사회를 통한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30억원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추가 진행을 결정했다. 휴메딕스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431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6%, 16%, 58% 증가했다. 중국, 브라질 등 에스테틱 해외 수출이 늘었고 위탁생산(CMO) 수주가 증가하며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했다. 휴메딕스는 기업 가치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다소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해 주주와의 신뢰 관계를 굳건히 쌓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통과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함으로써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자본준비금 감액으로 증가하는 배당가능이익은 향후 비과세
[FETV=김주영 기자] 동아제약은 트러블 케어 전문 브랜드 파티온이 ‘노스카나인 트러블 패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노스카나인 트러블 패드는 피지와 각질 케어에 효과적인 살리실산(0.5%)과 트러블 케어 특허 성분인 아크제로, 피부 진정 핵심 성분인 판테놀, 알란토인, 쑥잎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여드름성 피부 완화 기능성을 인정받은 이 패드는 아크네균을 99.99% 제거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노스카나인 트러블 패드는 반으로 잘라 사용이 가능한 2분할 패드로, 1장만으로도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이마와 턱 등 국소 부위를 케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피부 자극 테스트와 여드름성 피부 사용 적합, 민감성 피부 사용 적합 인체적용 시험을 완료했다. 파티온 관계자는 “트러블 케어에 대한 노하우를 담아 출시한 노스카나인 트러블 패드는 여드름성 피부 완화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트러블 관리와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러블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ETV=김주영 기자] HK이노엔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IN-B00009(성분명: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IN-B00009 또는 위약을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본 시험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군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2028년 5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이번 시험에서 기저치 대비 40주 시점의 체중 변화율과 체중 감소율 5% 이상인 시험대상자 비율을 1차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로 설정했다. IN-B00009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s) 계열로, 앞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만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26주 투여 시 안전성 및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중국에서 진행된 현지
[FETV=김주영 기자] 오펠라(Opella)는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Sanofi)로부터 독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독립 법인 설립은 사노피가 미국의 사모펀드회사인 클레이튼, 더빌리어 앤드 라이스(Clayton, Dubilier&Rice, 이하 CD&R)에 지분 50%를 매각하며 성사됐다. 이로써 지분 50%로 CD&R이 최대 주주에 오르며 경영권을 갖게 됐다. 또한 사노피가 48.2%, 프랑스 국영 투자기관인 비피프랑스(Bpifrance)가 1.8% 지분을 나눠 가지며 오펠라의 이후 행보에 동참하게 된다. 오펠라는 알레그라, 둘코락스, 부스코판, 세노비스 등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및 보조제 분야에서 약 1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한 전 세계 3위의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오펠라 측은 이번 독립 법인 출범은 단순한 소유 구조의 변경이 아닌 ‘건강을 지키는 스스로의 힘(Health in Your Hands)’을 강조하며 셀프케어 부문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과학적 기반, 소비자 중심 철학, 지속가능성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필요로하는 셀프케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