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은행 자산건전성 악화의 '뇌관'으로 여겨지던 이자상환 유예 신청 대출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규모 부실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고 있다. 다만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주요 은행들은 건전성 관리에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대출자산 가운데 내년 3월까지 이자상환 유예를 신청한 대출의 규모는 약 1조4400억원 내외로 파악된다. 은행들은 당분간 건전성 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자를 갚는 시기를 늦춰준 대출이 모두 부실화되더라도 그 규모가 크지 않아 전체 건전성에는 심각한 영향을 끼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9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원화대출 자산 규모는 1029조원에 달한다. 1조4400억원 정도의 이자유예 대출은 전체의 0.15%정도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은행의 건전성 관리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실물 부문의 부실이 은행의 대출자산의 부실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에 최근 정부 주도로 내년
[FETV=유길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29일 올해 3분기 말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46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3937억원)에 비해 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타 금융그룹과는 달리 농협금융이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3211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1조 6854억원이다.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67%로 2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자부자산의 성장 및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77억원)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3,182억원) 늘어난 1조 211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3억원 증가한 4409억원이다. 2분기(1238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110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로 전년 말 대비 0.18%포인트(p)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2.51%를 기록하며 전년 말 대비 34.64%p 올랐다. 총자산은 474조80
[FETV=유길연 기자]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 기준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수익률 공시에서 DB(확정급여형)·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 전 부문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1.84%(원리금보장 1.61%, 원리금비보장 2.98%)를 기록해 전 분기 1.79% 대비 0.05%포인트(p) 올랐다. DC형 수익률도 2.45%(원리금보장 1.85%, 원리금비보장 6.32%)로 같은기간 0.54%p 높아졌다. 개인형IRP 수익률은 2.27%(원리금보장 1.33%, 원리금비보장 4.62%)로 전분기 1.33% 대비 0.94%p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비중은 DB, DC, IRP 순 14.4%, 13.9%, 28.1%로 은행 평균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비중 6.6%, 9.9%, 21.3%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안정적인 구조화 상품과 만기매칭형 펀드, 생애주기형 TDF를 중심으로 퇴직연금 제도와 고객의 성향에 맞는 상품 제안 및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이 고객들의 소중한 노후자산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운용하고 있다”며
[FETV=유길연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 (Dinno Lab)’에 소속된 기업을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디업’(Defense-up &Develop-up)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특성상 소규모로 운영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자 마련됐다. 스타트업은 별도의 전문 법무팀이나 회계팀이 없다보니 사업운영에 필요한 전문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우리금융은 전문분야 컨설팅을 통해 스타트업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진행되며, 절세방법 , 특허관리 방안 등 스타트업이 꼭 알아야 할 강의가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특허 , 마케팅 등 각 분야 별 전문가와의 1:1(일대일) 컨설팅도 이뤄진다 . 특히, 올해는 특허 , 세무·회계 , 투자(IR), 마케팅 , 유저 인터페이스(UI·UX)등 5 개 분야로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또 변리사 , 세무사 , 벤처캐피탈 심사역 등 각 분야에서 현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디업 프로그램에 참석한 스타트업의 한
[FETV=유길연 기자] Sh수협은행은 28일 은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를 개최하고 김진균 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추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김 후보자의 최종 선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2년이다. 김 후보자는 1963년 충남 부여 출생으로 논산 대건고와 충남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금융본부장, 경인지역금융본부장, 기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경영전략그룹장(수석부행장)을 맡아 왔다. 수협은행 행추위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수협 조직의 특수성과 경영이념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내부 출신 금융전문가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수협은행의 경영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FETV=유길연 기자] 유명순 신임 한국씨티은행장은 28일 "우리가 가진 특화된 차별점을 극대화해 지속적으로 시장 우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행장은 이날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취임 소감을 밝히고 본점 부서를 돌며 직원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유 행장은 은행 내부망에 게시된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자산관리 서비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금융 서비스,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투자하고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색깔 없이 다른 은행들과 똑같은 전략으로 경쟁해서는 어렵다. 오직 씨티만의 특별한 금융서비스로 고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금융 전산 개선, 모바일뱅킹 업그레이드 등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필요한 투자를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행장은 또 "이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는 우리 모두의 우선 과제가 됐다"며 위험 관리 강화를 주문하는 한편 "조직 문화를 새로이 해 조직의 활기를 증진하자"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당행의 다양하고 우수한 인재는 최고의 자산이며 우리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러한 인재
[FETV=유길연 기자] KB금융지주 이사회는 28일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주주들에게 "주주총회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한다"며 참고자료를 공시해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이사회에 표를 넘겨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이사회 사무국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이사회는 공시를 통해 “KB금융의 사외이사후보 추천은 주주와 외부 전문 기관의 후보군 구성, 후보군 평가 및 압축, 후보군 평판 조회를 거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체계적이고 엄격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우리사주조합이 사외이사 추천의 핵심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ESG 부문 강화'에 대해서도 이사회는 이미 KB금융은 ESG 경영을 위해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사회는 "이미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지배
[FETV=유길연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을 크게 늘리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로 자본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 만큼 향후 실적 증대와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익은 1조114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1.1% 급증했다. 분기 순익이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에 최초다. 신한금융은 3분기 까지 2조9502억원의 순익을 거두면서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역대급 실적 배경으로 튼튼한 경상이익이 꼽힌다. 신한금융의 경비차감전 영업이익(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었다. 코로나19·사모펀드 사태 충당금으로 당기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올 상반기에도 경기차감전 영업이익은 오히려 2.7% 늘었다. 이에 3분기 누적 실적도 2.8% 증가했다. 특히 유가증권·파생상품 부문과 투자금융(IB) 이익을 바탕으로 늘어난 4.8%의 비이자이익이 눈에 띈다. 신한금융은 최근 자본시장에서의 이익을 크게 늘리고 있다. 글로벌투자금융(GIB)의 3분기 영업이
[FETV=유길연 기자]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처치를 기록했던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지난달 나란히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중평균 저축성수신금리는 8월보다 0.07%포인트(p) 높은 0.88%로, 넉 달 만에 상승했다. 대출금리도 2.63%에서 2.66%로 한 달 새 0.03%p 상승했다. 열 달 만의 반등이다. 대출 주체별로 나눠보면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2.86%로 0.06%p 올랐지만 대기업 대출금리는 2.48%에서 2.43%로 0.05%p 낮아졌다. 가계 대출금리의 경우 2.55%에서 2.59%로 한달새 0.04%p 올랐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2.44%)과 일반신용대출(2.89%)은 각각 0.05%p, 0.03%p 높아졌다. 집단대출(2.41%)과 보증대출(2.52%)은 각각 0.01%p, 0.03%p씩 올랐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78%p로 8월(1.82%p) 대비 0.04%p 줄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84%,
[FETV=유길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분기 외환거래액이 줄었다. 28일 한국은행의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495억6000만달러로 직전 분기(520억2000만달러)에 비해 4.7%(2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거래 규모가 줄어든 원인은 환율의 하락세에 있다. 원·달러 환율은 2분기 평균 1220.2원에서 3분기 1188.0원으로 내렸다. 또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세가 줄어든 점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증권자금 순매수액은 2분기 28억2000만달러에서 3분기 20억8000만달러로 7억 달러 넘게 줄었다. 상품별로 보면 3분기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는 197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9%(5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같은 기간 18억7000만달러(5.9%) 줄어든 29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은행과(243억7000만달러)와 외국은행 지점(251억8000만달러)의 거래규모는 같은 기간 각각 0.8%, 8.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