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2024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초 22대 총선이 진행됐고 하반기에는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을 포함해 50여 국가에서 선거가 진행됐고, 유럽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는 지속된 한 해였다. 올해 말미에는 계엄·탄핵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양한 정치적·사회적 이슈 속에서 올 한해 우리 산업계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FETV 편집국이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FETV=양대규 기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주도로 리밸런싱(사업재편)에 집중한 한해였다. 지난해 그룹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7조730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은 배터리 사업도 적자의 늪에 빠졌다. 미래 먹거리로 생각한 친환경 분야에서도 좀처럼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증가로 경기 침체와 고금리 현상은 심해졌고 결국 투자금 회수도 못하며 SK그룹은 위기의 상황에 몰린 셈이다. 이에 지난해 10월 최태원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서든데스(돌연사)'를 언급하며 SK그룹의 구조적 개선, 리밸런싱을 요구했다. 먼저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사촌동생인 최창
[FETV=양대규 기자]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2024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DJSI) 코리아’에 2년 연속 편입됐다고 23일 밝혔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 정보 제공 기관인 미국 S&P 글로벌이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로,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DJSI Korea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국내 유동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에서도 업종별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우수한 상위 30% 이내의 기업들만 선정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사회·환경 부문별 거버넌스 강화,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생산 확대,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이러한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공급망 ESG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메달’을 획득하며 ESG 경영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HS효성첨단소재가 2년 연속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과 사회에 책임
[FETV=양대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퀄컴과 손 잡고 시스템 온 칩(SoC) 기반의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테크날러지스와 SoC 기반 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첨단 BMS 소프트웨어는 퀄컴의 차량용 솔루션 브랜드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및 클라우드 서비스에 진단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에도 탑재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퀄컴과 함께 전기차에 탑재될 차세대 BMS 진단 솔루션 개발 협력 계획을 발표, 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와 달리 고성능 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는 BMS 솔루션 개발은 업계 최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기존 BMS 대비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화재 발생 가능성 등 이상 징후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퇴화 진단 기능 역시 80배 이상 향상된 연산 능력으로 더
[FETV=양대규 기자] 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이엠 등 가족사들의 원가 절감·조직문화 제고 노력이 외부에서 잇달아 성과로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제조 기업인 에코프로이엠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자발적 에너지 효율 목표제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에코프로이엠은 플랜트 내 컴프레서(공기압축기) 가동 이후 남는 공기를 버리지 않고 배관을 통해 타 플랜트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동력 설비 운전방법을 개선했다. 지난해 3월 에너지 효율 목표제에 참여한 에코프로이엠은 플랜트 내 컴프레서(공기압축기) 가동 이후 남는 공기를 배관을 통해 타 플랜트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동력 설비 운전 방법을 개선했다. 또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핵심 설비인 소성로에서 버려지는 배기 폐열을 재활용하고 컴프레서 냉각수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보일러 온수 열원을 공급하는 등 연간 17억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전구체 생산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고용노동부·산업부·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주관하는 ‘제1회 2024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서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은
[FETV=양대규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가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인 GRC로부터 일렉트로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액침냉각 기술은 서버 등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전용 윤활유를 통해 식히는 차세대 냉각 기술이다. 전통적인 공랭 방식에 비해 냉각 비용을 95% 절감할 수 있으며 안전성과 공간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GRC는 총 30종의 액침냉각 기술 특허를 보유 중이다. 인텔 등 세계 유수 기업과 미국 국방부, 국가안보국, 공군 데이터센터 등에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RC는 자사가 구축한 설비와 전 세계에 구축 중인 모든 액침냉각설비에 맞는 제품에만 인증을 수여한다. 아직 공인 제품 규격이 미흡한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시장에서 가장 신뢰성 높은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리서치는 올해 5000억원인 액침냉각 시장 규모가 2040년에는 4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GRC로부터 관련 인증을 획득한 곳은 글로벌 톱티어(일류) 기업인 쉘, 토탈에너지스, 캐스트
[FETV=양대규 기자] HS효성이 출범 후 처음으로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 시상식을 열고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22일 밝혔다. 첫 수상자로는 HS효성첨단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팀 정유조 PL(퍼머몬스리더)이 선정됐다. 정 PL에게는 상금 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정 PL은 공급망 실사 체계를 구축하고 기후 대응 역량 강화 등의 개선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글로벌 최대 공급망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메달(글로벌 상위 1%)을 획득해 HS효성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역할을 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선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 수상자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가치 경영을 통해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히자"고 말했다.
[FETV=양대규 기자] 과거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고려아연과 마찬가지로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두산공작기계(옛 DN솔루션즈)를 중국 등 해외 매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MBK는 2019년 두산공작기계의 1순위 매각 대상으로 중국의 모 기업을 선정하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상은 원활하게 진척됐으나 두산공작기계가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고정밀 5축 머시닝 센터의 설계·제조 기술' 등 때문에 정부가 매각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기술보호법 11조의2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13조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해외에 인수합병(M&A)될 때는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두산공작기계는 2016년 4월 MBK에 인수됐을 무렵엔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아니었다. 인수 이후인 그해 11월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됐다. 이를 근거로 정부는 두산공작기계의 중국 매각을 가로막았다는 이야기다. MBK는 정부 반대로 두산공작기계를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게 어려워지자 일본과 미국 등으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MBK는 정부 당국에 여러 차례 매우 진지하게 중국 기업에 매각할 방
[FETV=양대규 기자] 미국 정부가 미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에 지급할 보조금이 47억4500만달러(약 6조9000억원)로 결정됐다. 이는 양측이 지난 4월 예비거래각서(PMT)를 서명할 때 발표한 64억달러(약 9조2000억원)에 비해 약 26% 줄어든 규모다. 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반도체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47억4500만달러(약 6조9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보조금은 삼성이 현재 텍사스주 중부에 있는 반도체 생산 시설을 첨단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의 종합적 생태계로 만드는 데 쓰인다. 삼성은 이 사업에 370억달러(약 5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외에도 테일러시에 지난 2022년부터 파운드리 1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추가로 2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삼성이 투자 규모를 축소한 데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는 당초 2030년까지 총 450억달러를 미국 내 반도체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반도체 수요 등을 감안해 80억달러 가량 투자액을 줄였다. 앞서 상무부는 인텔에 78억6600만달러, 대만 TSMC에 66억달
[FETV=양대규 기자] LG전자는 스마트 TV로 라디오와 팟캐스트를 보고 들으며 즐기는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인 ‘LG 라디오 플러스(LG Radio+)’를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webOS)’에 탑재했다고 22일 밝혔다. LG 라디오 플러스는 광고를 시청하고 오디오 콘텐츠를 무료로 청취하는 서비스이다. LG전자는 기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 ‘LG 채널’에 이어 이번 ‘LG 라디오 플러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스마트 TV 플랫폼 시장에서 콘텐츠, 광고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오디오 콘텐츠 제공 업체 ‘라디오라인(Radioline)’과 손잡고 최근 한국과 미국 지역에서 LG 라디오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슈카월드’, ‘두시탈출 컬투쇼’ 등 인기 팟캐스트 방송을 비롯해, 각종 실시간 라디오 및 음악 방송 등 440여 개의 채널을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 ‘CNN 라디오’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1만4500여개의 채널을 제공한다. LG 라디오 플러스는 webOS 6.0 이상이 탑재된 TV에서는 누구나 앱(App)을 다운로드 해
[FETV=양대규 기자] 기아는 4m이하 콤팩트 SUV ‘시로스(Syros)’를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로스는 다양한 첨단 사양과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갖춘 도심형 SUV다. 시로스는 뒷좌석에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과 함께 통풍 시트 등을 적용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장착했다. 차명인 시로스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 이름을 따왔다. 전통과 서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시로스 섬의 이미지를 투영해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아는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갖춘 시로스를 통해 인도는 물론 물론 아태, 중남미, 아중동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로스의 외관은 기아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바탕으로 대담하면서도 기능성을 강조했다. 전면 스타맵 시그니처 LED 라이팅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며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를 적용했다. 측면은 입체감을 살린 라인과 17인치 크리스탈 컷 알로이 휠과 기아 로고가 들어간 퍼들램프와 유선형 도어 핸들을 적용했다. 시로스는 전장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