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가 최근 발생한 사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23일 김학동 포스코 대표는 "최근 회사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직원 및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회사는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회사를 아끼고 지켜봐 주시는 지역사회와 모든 이해관계자 분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피해 직원이 조속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자체적으로도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문책할 것이란 입장이다. 포스코는 "2003년 윤리경영 선포 이후, 성희롱·성폭력, 직장내 괴롭힘 예방교육 등 사내 윤리경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성윤리 위반 등 4대 비윤리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시행하는 등 엄격한 잣대로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높여왔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아직도 회사 내에 성윤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포스코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윤리에 대한 추가적인 집합교육을 실시하는 등
[FETV=박신진 기자] 코로나19 발생과 업황 불황으로 인해 주춤했던 철강과 조선업계에 인력채용 바람이 다시 거세게 불고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2월 상반기 공채에 이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대졸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 재학생 주니어사원 등을 연달아 채용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또 하반기엔 동국제강의 고유한 인재 선발 제도인 ‘재학생 주니어 사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채용을 전제로 4학년 1학년 재학생을 인턴으로 선발, 4개월간 주1회 출근과 학업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와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매달 학업 지원비 50만원이 지급되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인재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친환경 철강 생산 및 연구개발(R&D),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2만5000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매년 5000명씩 선발하는 내용의 인력채용 프로그램도 가동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인프라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53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중 철강 사업에 20조원 가량을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달 2일까지 신입
[FETV=박신진 기자] 동국제강은 올해 안전보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235억원(142%) 늘려 401억원으로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설·인력·관리감독·외부평가·용품 등 안전보건 관련 모든 영역의 예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86명이던 안전보건 관리자를 올해 98명으로 늘린다. 지속적으로 채용을 늘릴 예정이다. 특히 안전보건 시설 투자에 전체 예산 59%를 할애한 2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설 투자는 전년대비 220억원 증액한 규모다. 경영책임자인 김연극 사장이 주관하는 위험차단시스템(I.L.S.)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존 각 사업장별로 운영되던 시스템을 전사 기준으로 통합해 고도화할 계획이다. 위험차단시스템은 수리나 정비 시 설비 가동 에너지원에 대한 차단·격리·잠금 실현을 통해 재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체계다. 협력사 안전보건 경영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동국제강은 올해 모든 협력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추진한다. 협력사와 월 2회 안전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전 협력사가 KOSHA MS를 인증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동국제강은 공장 전반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도입해 실효적인 ‘안전
[FETV=박신진 기자] 동국제강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올해 두번째 공개채용이다. 대졸 신입사원, 경력사원, 재학생 주니어사원을 선발한다. 하반기 채용은 주니어 사원 선발 비중을 확대했다. 재학생 주니어 사원 제도는 동국제강 고유의 인재 선발 제도다. 100% 채용을 전제로 4학년 1학기 재학생을 인턴으로 선발한다. 선발 시 4개월간 주 1회 출근과 학업을 병행하는 ‘주니어 프로그램’으로 회사와 직무 이해도를 높인 후 정직원으로 전환된다. 매달 학업 지원비 50만원이 지급된다. 지원서 접수는 다음 달 4일까지다. 동국제강은 14개 분야에서 재학생 주니어 사원을 선발한다. 서울 본사는 영업(형강·도금·럭스틸)과 구매(후판원료)직무를 모집한다. 인천사업장은 생산·노무·품질관리, 포항사업장은 관리·물류, 당진사업장은 관리·설비관리(기계)·설비관리(전기), 부산사업장은 냉연생산, 신평사업장은 소방안전 분야를 채용한다. 대졸 신입사원은 포항사업장에서 제강 연구와 공정 디지털화를 담당할 연구 인력을 선발한다. 경력사원은 서울 본사 IT기획부서에서 근무할 IT통제 전문 인력과 IT보안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 부산사업장에서는
[FETV=박신진 기자]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차세대 액환천연가스(LNG) 연료공급시스템인 Hi-eGAS를 개발하고, 노르웨이선급과 영국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LNG추진선의 연료 공급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보다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량을 각각 1.5% 줄일 수 있어,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LNG추진선은 영하 163도의 액화천연가스를 가열해 기화시켜 연료로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연료 소비와 함께 탄소가 배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Hi-eGAS는 선박 엔진의 폐열로 LNG연료를 가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 연료비와 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또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Hi-eGAS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를 국내 기자재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해 LNG 연료공급시스템 내에서 결빙 발생 위험을 낮췄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대형 LNG추진선과 동일한 조건 하에서 실제 LNG연료를 활용한 실증 운전 테스트를 시행해 Hi-eGAS의 성능과 안정성을 인증받은 바 있다. LNG추진선은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보다 황산
[FETV=박신진 기자]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하고 나섰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원자력공장을 방문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탈원전 정책' 폐기 선언으로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에 세인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은 국내 유일의 원전 핵심 기기 제조역량을 갖춘 전문기업이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셔 “5년간 바보 같은 짓을 안하고 원전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했다면 지금은 아마 경쟁자가 없었을 것”이라며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직설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우리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도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뛸 것”이라며 원전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탈원전 정책 폐기가 본격화된 것이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원전 일감을 발주하고, 원자력 연구개발(R&D)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시절 공약이던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재개한다. 특히 국내 독자 모델인 혁신형 소형
[FETV=박신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처리 기술 및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시연회를 옥포조선소 내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그리스 마란가스, 일본 MOL, 노르웨이 프론트라인, 독일 하팍로이드 등 주요 해외 선주들이 참석했다. 프랑스 BV, 영국 LR, 일본 NK 등 글로벌 메이저 선급 관계자 40여 명도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체험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세 가지 최신 기술에 대해서 선주 및 선급들에 선뵀다. 먼저 회사가 자체 개발한 LNG 재액화시스템인 ‘NRS'의 성능이 있다. NRS는 LNG 운반선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핵심 장비로 질소를 냉매로 활용해 운항 중에 자연 증발하는 천연가스를 모아 다시 액체로 바꿔 저장하는 최신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현재 건조하고 있는 2척의 초대형 LNG-FSU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이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친환경 기술이 실제 해양플랜트에 적용된 최초 사례다. 이뿐 아니라 압축기와 팽창기 등 주요 기자재의 국산화율이 90% 이상으로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LNG운반선용 고압
[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가 GEM매칭펀드를 통해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와 함께 국내 학생들을 위한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와 발레는 GEM매칭펀드 기금 10만 달러를 기아대책에 전달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중·고등학생 30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GEM매칭펀드는 포스코가 원료공급사들과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출연하는 글로벌 펀드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사회 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5월 포스코와 발레는 GEM매칭펀드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연간 미화 5만 달러씩 2년간 총 2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 한국과 브라질에 1년씩 번갈아 가며 인재 육성을 지원키로 했다. 첫해에는 기금 10만 달러를 활용해 발레의 철광석 광산 소재지 인근 브라질 마라바 지역 학생들의 대학 입시를 지원했다. 올해는 아동의 보호와 자립을 지원하는 기관인 기아대책과 함께 청소년 30명을 지원한다.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기술 습득과 진로 탐색을 위한 장학금과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도서, 진로 설계 코칭 및
[FETV=박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국내 유일한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의 경남 창원 원자력공장을 방문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원자력공장을 방문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날 방문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협력회장 정순원 화신볼트산업 대표를 비롯한 원전산업 협력사 대표 20여 명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신한울 원전 3,4호기 사업 중단으로 제작이 멈춰 있는 기자재 적재장이다. 이 곳에는 신한울 3,4호기용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주단 소재들이 그대로 보관돼 있다. 원자력공장 내부에서는 신고리 원전 6호기에 공급할 예정인 원자로헤드를 관심있게 살펴봤다. 이후 단조공장을 찾아 세계 최대 규모의 1만 7000톤 프레스 등을 살펴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4년 당시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발맞춰 한국형 초대형 원전 주기기 제작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약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17년 도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공장을 둘러본 뒤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경남 창원 지역 등에 위치한 20
[FETV=박신진 기자] 조선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후판 가격 상승, 러시아 리스크 등 여러가지 악재에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조선해양은 목표를 웃도는 수주 달성과, 액화천연가스(LNG)선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고되는 등 나홀로 호황이 점쳐진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이익은 3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897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년 2분기와 비교하면 엄청난 실적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반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은 각각 252억원, 6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선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우선, 후판가격 인상이 큰 걸림돌로 꼽힌다. 상반기 조선용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은 톤당 10만원이 인상됐다. 후판은 선박 제조 원가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 후판 가격이 오르면 조선업계의 손실은 커지게 된다. 원자잿값뿐 아니라 인건비 상승도 불안요소다. 대형 조선사들은 매출원가중 인건비가 15~20%에 달한다. 이처럼 높은 비중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