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19일 원·달러 환율이 15년 9개월 만에 장중 1450원선을 넘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자, 정부가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환당국(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은 이날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 스와프(FX Swap) 거래 한도를 650억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달 말로 만료되는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계약 기한을 내년 말로 1년 연장하고, 한도도 기존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할 예정이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 스와프 계약은 국민연금이 해외자산 매입 등을 위해 달러가 필요할 때 외환 당국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를 먼저 공급하고 나중에 돌려받는 구조다. 국민연금이 필요한 달러를 현물환 시장에서 대거 사들이면 결국 달러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데, 대신 외환 당국에서 달러를 구하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은 물론 외화자금 시장 안정을 유지할 방안 역시 고심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외환 유입 촉진을 위한 외환수급 개선 방안을 12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국은 국내은행, 외은지점들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한도 확대하는
[FETV=권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은 경상북도와 소상공인 저출생 위기 극복 및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금융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저출생 정책 사업과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상북도에 총 20억원을 지원한다. KB금융과 경상북도가 함께 추진하는 '소상공인 출산 및 양육 지원사업'은 KB금융에서 사업비 10억원을 전액 부담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 출산·육아 소상공인 대상 육아 급여 지원 ▲ 출산·육아 소상공인 대상 경영지원금 지원 등이다. 더불어 KB금융은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1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KB금융과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역대 최고 수준의 문화·경제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양종희 회장은 “KB금융은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저출생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자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FETV=권지현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최대계열사인 은행을 앞세워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고금리 효과로 남은 4분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 예고돼 있지만 내년도 경영 환경을 생각하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1%대 초저성장' '본격 금리인하'만 해도 쉽지 않은데 탄핵 정국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 몇 년래 가장 어려운 '고차 방정식' 과제가 놓여있다. ◇1년새 1.7조원 뛰며 '순익 정점'...전례없는 주주환원 경쟁은 '의미'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9월 말 당기순이익은 14조265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3조6107억원)보다 4.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31조원을 넘어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의 4분기(10~12월) 순익 전망치는 2조4305억원으로, 단순 합산할 경우 연 순익은 16조6958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2년 연 순익 15조5312억원을 기록한 4대 금융은 지난해 14조9685억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올해 본격 고금리 효과로 이자이익이 정점을 찍으면서 1년 만에 단번에 16조원대 순익을 예고했다. '새로울 것이 없는' 호실적 연속이었지만, 올해는 대형 금융지주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내
[FETV=권지현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했다. 내년 금리 인하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늦출 것을 시사했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p)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3.00%)과의 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종전 1.75%p에서 1.50%p로 다시 줄어들게 됐다. 연준은 지난 9월 '빅컷(0.5%p 인하)'을 했고 이어 11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p 내린 바 있다. 이번까지 3차례 연속 인하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결정 배경에 대해 “(Fed 위원 간) 박빙의 결정이었다.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이라는 Fed의 두 목표를 달성을 촉진하기 위해선 옳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말 예상 기준금리를 9월 전망치인 3.4%에서 3.9%로 상향했다.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스몰컷’(0.25%p 인하) 기준 4회에서 2회로 줄인 것이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 후인 내년 1월 열린다.
[FETV=권지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최근 환율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수입신용장을 이용하는 모든 개인사업자을 대상으로, 신용장 대금 결제일을 특별 연장하는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영업점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국민은행은 신속한 업무처리를 통해 적시에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지원은 수입신용장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판매대금 지연 등을 이유로 자금유동성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추가 지원방안도 시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국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고객의 성장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이 지난 17일 포스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손잡고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과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등 두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소다라은행 본점에서 진행됐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협약에 따라 ▲운영자금 ▲공급망금융 ▲환리스크 헤지 ▲임직원 대출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특히,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진출 후 단일 기업으로 가장 큰 규모인 미화 2억불을 지원받아 중국산 수입재 범람 속에 원가 경쟁력 및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우리소다라은행이 현지 진출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사의 환리스크 관리, 원가 경쟁력 확보, 수출입 파트너사와의 빠른 자금 회전 등 금융니즈를 파악,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안해 체결됐다. 우리소다라은행 김응철 법인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현지 진출한 포스코 계열사와 협력사에도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 금융지원에 머물지 않고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우리소다라은행이 장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은행장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들과 친해질 겸 사내 메신저에 '점심으로 함께 짜장면을 먹을 행원들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100여 명이 우르르 몰리는 것이 아닌가. 결국 그날 근처 중국집을 급하게 섭외해 다 같이 모여 식사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을 잊을 수 없다." "행장님의 그 메시지를 기억합니다. 저는 함께 짜장면을 먹지는 못했지만 그 중국집에 다녀온 동기들이 정말 부러웠어요. 행장의 목소리와 생각, 사담(?) 등을 그렇게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되겠어요. 지금까지도 그런 행장님을 본 적이 없습니다." A은행 행장을 지낸 한 인사와 얘기를 나누다 짜장면 일화에서 알듯 모를듯한 '감명'을 받았다. 은행 출입기자로서 행장이 행원들에게 느닷없는 '번개', 그것도 식사 번개를 제안한 사례는 처음 듣는다. 이것만으로도 신선한데, 이 '사건'을 기억하는 A은행의 부장을 이후 만나 의도치 않게 팩트체크를 하게 돼 더더욱 신선했다. 이날 짜장면 만남에서 행장-행원 사이 오고 간 대화는 단언컨대 기획하지 않은 척하려는, 보도자료를 통해 널리 공포되는 이른바 '직원들과의 토크'와는 차원이 달랐을 것이다. 은행장 인사철이
[FETV=권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올해로 21회째 맞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인 ‘웹어워드코리아 2024’에서 올해 개편한 그룹 홈페이지가 PC웹 부문에서 최고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관하는 ‘웹어워드코리아’는 매년 국내 인터넷 전문가 4000여 명으로 구성된 평가 위원단이 선정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사이트에 대한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총 12개 부문, 60개 분야에서 총 323개의 웹사이트가 후보에 올라 온라인 예선부터 본선, 결선 PT 심사까지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 결과 신한금융그룹 홈페이지는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 받아 시상식 최고 영예인 PC웹 최고대상을 수상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7월 사용자 편의성 및 정보 가독성을 높인 UI·UX 디자인과 PC, 모바일, 태블릿 등 기기에 구애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반응형 웹을 적용해 그룹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또 자주 찾는 기능 중심으로 메뉴 구조 및 콘텐츠를 재배열하고 ‘IR캘린더’ 및 ‘CEO 주주서신’ 등의 페이지를 신설해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소식을 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PC웹
[FETV=권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2년 여 만에 사업자수가 100만 개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의 사업자수는 출시 2주 만에 10만, 10개월 만에 50만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출시 2년 만에 100만 사업자를 돌파했다. 1분마다 1명 이상의 개인사업자가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은 앱 방문 빈도가 높았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의 MAU(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달 기준 80만에 달했다.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대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상 누적 대출 공급액은 2조5000억원을 넘겨, 월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대출을 지원했다. 3분기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8000억원과 비교해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출 상품 종류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11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한 이후 2023년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지난 4월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선보였다. 카카오뱅크는 2025년 '개인사업
[FETV=권지현 기자] 2024년 금융권은 은행과 비(非)은행 부문의 명암이 뚜렷한 한 해였다. 올해 하반기에도 고금리 효과가 이어지면서 은행은 사상 최대 이익을 냈으며, 카드사들도 대출 사업 효과를 봤다. 반면 증권 및 저축은행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곤욕을 치뤘다. 저성장과 고금리가 맞물린 상황에서 때론 버티고 때론 세차게 달려온 금융권은 금리인하가 본격 시작되는 지금, 수익 다변화를 통한 또 다른 성장을 고민하고 있다. ◇은행, 왕년 '그룹 실적'...증권사는 '美 시장' 덕에 한숨돌려 올해 3분기까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당기순이익으로 총 11조원을 거뒀다.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이들 은행이 1조원 이상의 충당금을 적립했음을 감안하면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민·신한·하나은행 3곳은 3분기(7~9월) 순익만 1조원이 넘었다. 지난 2022년까지만 해도 '연 순익 4조원, 분기 순익 1조원' 기록은 십수 개 계열사를 거느린 금융그룹에서나 가능했지만, 고금리 효과 덕에 은행은 그룹 예년 실적을 2년 만에 따라잡았다. 고금리 잔존 효과가 이어지면서 은행 및 이를 최대 계열사로 둔 금융그룹은 남은 4분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