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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미래전략 키워드는 '그린' 관련주는?

2025년까지 '친환경' 투자...SK·SK이노베이션·SKC, 관심 커져

 

[FETV=성우창 기자] SK그룹이 친환경 '그린'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향후 SK 등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 SK는 전장 대비 1000원(-0.38%) 내린 26만원, SK이노베이션은 2500원(-0.97%) 오른 25만6500원, SKC는 4000원(+2.44%) 오른 16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그룹차원에서 밝힌 친환경 투자계획과 관련해 금융투자 업계에가 주목하고 있는 수혜주들이다.

 

SK는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장래사업 및 경영계획을 공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단어는 바로 '그린'이다. SK는 오는 2025년까지 그린사업에만 총 14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대체에너지(9조5000억원)·대체식품(3100억원)·폐기물처리(4조원)·탄소처리(6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관련 매출액을 현재 1조2253억원에서 약 10배에 달하는 규모(12조5500억원)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금투업계에서는 이 그린사업 투자 계획뿐 아니라 현재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배당금 수혜를 감안해 전망이 밝다고 본다. 최근 기관의 순매수 기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지난 18일까지 한달간 기관은 SK 주식을 266억원 어치 사들였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내에서 독보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장기 목표와 성장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투자 및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자회사 SK E&S 실적 개선 등이 호재"라며 "장기간 정체된 SK 주가와 순자산가치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지주사 SK와 함께 그린사업 전략 비전을 공유한다. 2025년까지 자회사 SK온과 SK지오센트릭을 중심으로 그린사업에 30조원을 투자하고 그린 자산 비중을 7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석유개발 사업부를 분할시키고 본 사업 비중을 점차 축소시켜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 역할을 수행하는 지주사로 변신하고 있다. SK온이 바로 분할시킨 배터리 사업부이며, 조만간 상장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친환경 플라스틱 회사 SK지오센트릭의 구체적인 그린 사업 구상도 SK이노베이션의 전망을 밝게하는 대목이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 6만톤과 재활용 플라스틱 90만톤의 생산 캐파(생산량)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월 미국 열분해유 생산기업 브라이트마크와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특례 승인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원료화 시켜 기존 석유화학 공정원료로 재활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탄소사업에서 그린사업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에서 SK이노베이션의 다양한 사업부문간 수익성이 조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36만50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SKC는 친환경 산업의 주축이자 떠오르는 분야인 전기차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한다. 배터리 4대 요소 중 하나인 '음극집전체'에 들어가는 동박이 주요 생산품이다. 다만 SKC는 최근 실리콘음극재·양극재 등 또다른 배터리 소재 투자계획이 일부 불발돼, 추가 성장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9월 30일엔 하루만에 15%가 빠지고, 이달 6일에는 8.38%가 내려가는 등 하락세에 있다.

 

그러나 그간 SKC의 주가에는 동박의 가치만 반영됐으며, 실망감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 동박은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소재인데, SKC는 오는 2025년까지 생산량을 25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박 외에도 PLA·PBAT 등 친환경 소재 산업에서 가공 중심 시장을 선점할 전망이다. 가공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개발, 반도체 신소재의 2022년 상업화 목표 등 다양한 계획이 진행 중이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C는 석유화학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고부가가치 소재로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어낸 국내 몇 안되는 화학 기업"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동박을 중심으로 주가 프리미엄을 받게 되겠지만 향후 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 소재를 통한 성장 프리미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