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한국거래소가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이 자산총액이 1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확대되고 배당 기준일 결정이 상장법인 수시공시 사항으로 추가된다고 5일 밝혔다.
거래소는 우선 작년 말 주주총회 개최 시기 분산을 목적으로 배당 기준일과 결산일(사업연도 말)이 분리될 수 있도록 상법이 개정돼 필요 공시 항목을 신설했다. 배당 기준일 결정을 상장법인의 수시공시 사항으로 추가하고, 주식배당 결정 공시의 신고시한을 기존 사업연도말 10일 전에서 기준일 10일 전으로 변경한다. 다만 정관을 통해 배당 기준일을 별도로 정한 경우는 제외된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대상도 확대된다. 현재 의무적으로 보고서를 공시해야 하는 곳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1조원 이상 상장법인으로 변경된다. 오는 2024년에는 5000억원 이상, 2026년에는 유가증권시장 전 상장사로 늘릴 방침이다. 상장법인의 결산월에 따라 상이했던 제출 기한은 매년 5월 31일까지로 일원화한다.
불성실공시 제재기준도 시장의 특성에 맞춰 변경한다. 코스피시장은 공시위반 내용의 경중에 따라 벌점 가중·감경 기준을 현행 사유별 ±1점에서 '사유별 ±0.5∼2점'으로 체계화했다. 코스닥시장은 공시위원회 심의 생략기준 및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를 확대했다. 코넥스시장은 전환사채 등 주권 관련 사채권과 관련해 시가상승에 따른 상향 조정의 경우에도 신고사항으로 포함시켰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공시 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은 이해관계자 및 투자자 대상 의견 수렴과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