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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박학주 NH아문디운용 대표, 'ESG'로 실적랠리 이어간다

30년 'NH 맨',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익 달성 등 호실적 이끌어
추진위원회 출범·탄소배출권 ETF 출시 등 업계 'ESG 경영' 주도

 

[FETV=성우창 기자] 취임 6개월만에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한 박학주<사진>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연간 최대 실적 달성에 도전한다.

 

2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의 올해 상반기(1~6월) 순이익은 133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114억5100만원) 대비 16.3%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395억900만원으로 전년(323억600만원) 대비 2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79억2100만원으로 전년(156억1700만원)보다 14.8% 올랐다. 순익은 역대 최대 실적이며, 다른 경영 지표들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NH아문디운용의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 1월 취임한 박 대표가 반기 만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6월말 기준 NH아문디운용의 총 펀드 설정잔액은 33조9400억원으로, 박 대표 취임 직전인 지난해 말(30조2741억원)에 비해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설정잔액 증가는 '사모펀드'가 주도했다. 지난해 말 16조8029억원이었던 사모펀드 설정잔액은 올해 19조6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펀드 중 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펀드운용보수도 크게 늘어, 282억2721만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중 약 71%를 차지했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주식운용 및 대체운용 쪽에서 기여도가 높았다"며 "장기 운용성과에 따라 주식 일임자금이 커졌으며 코로나 사태에 따른 안정적 수익확보를 위해 대체상품 라인업도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1990년 3월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박 대표는 1996년 농협은행 자금부 주식운용팀에 소속돼 본격적인 금융투자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농협선물, 농협손해보험,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농협에서만 몸을 담은 순혈 'NH맨'이다. 박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2년 말까지다.

 

박 대표의 승부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그는 '농협 DNA=ESG'라고 생각한다. 농협의 설립 취지와 지배구조 자체가 ESG를 실천하는 조직이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전 운용부문에 ESG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모든 경영 의사결정에 ESG를 최우선으로 하는 ‘ESG First’를 비젼으로 선포했다. 또 취임 초 사내 ESG 추진위원회 및 태스크포스팀(TF)를 출범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NH아문디운용이 업계 ESG 투자를 주도하는 사회책임투자(SRI)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NH농협금융그룹의 중기 비전인 ‘ESG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25’ 달성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 테마에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를 비롯해 '글로벌 수소밸류체인 펀드'가 운용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약 2400억원 규모의 'ESG 모빌리티 인프라 1호 펀드'가 조성됐다. 이 펀드는 준공영제 시내버스 운수사 투자 사모펀드 인수금융에 투자한다. 소형 사업자 중심 시내버스의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시내버스 산업 선진화 및 친환경 버스 전환 지원을 목표한다. 이 펀드에서 시행한 사회적 대출은 ESG 대체투자에서 업계 처음으로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로부터 ESG 인증평가 중 가장 높은 ‘S1’등급을 받았다.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 시장점유율 5위로 라이벌 한화자산운용과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어, 향후 ESG 관련 ETF 상품 출시가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HANARO Fn전기&수소차 ETF', 'HANARO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등 다양한 ESG 관련 상품을 출시해 운용중이다. 오는 30일 탄소배출권거래소 ICE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탄소배출권선물ICE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업계 첫 탄소배출권 관련 ETF가 될 것으로 보인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현재 ETF·대체·퇴직연금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ESG관련 각종 펀드·ETF 신상품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