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쌍용차의 새 주인 후보가 이달 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달 29일즈음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쌍용차 측은 제출된 인수제안서를 바탕으로 우선협정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자금 증빙에 중점을 두고 투자확약서와 은행 지급보증서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입찰에서는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이 5000억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2000억원대 후반, 인디EV가 1000억원대 초반의 금액을 각각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인디EV를 제외한 2곳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차 측은 인수 희망가 외에도 인수 이후 쌍용차를 성장시킬 의지와 능력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약 2주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 대금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11월 중에 투자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꼽혔던 SM그룹과 달리 3곳 모두 벤처 기업이라는 점에서 구조조정 등의 우려도 해결했다. 쌍용차 내부적으로는 인수 후보 모두가 전기차 관련 업체라는 점에서 미래차 전환에 긍정적일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