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23.4℃
  • 맑음강릉 29.9℃
  • 맑음서울 23.6℃
  • 맑음대전 26.4℃
  • 맑음대구 29.0℃
  • 맑음울산 25.9℃
  • 맑음광주 26.5℃
  • 맑음부산 21.8℃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2.8℃
  • 맑음강화 20.3℃
  • 맑음보은 25.6℃
  • 맑음금산 25.7℃
  • 맑음강진군 23.7℃
  • 맑음경주시 28.2℃
  • 맑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상반기 저축은행, 당기순이익 1조 달성...사상 최대 실적

 

[FETV=서윤화 기자] 국내 저축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로 사상최대 실적인 1조원을 넘어섰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6.9%(4천258억원) 증가했다. 대출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6%(3천895억원)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792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지난해 동기보다 2천721억원 올랐다.

 

상반기 총자산은 10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1.3%(10조4000억원)나 늘었다. 총 대출은 88조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13.4%(10조4천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위주로 14%(4조4천억원) 늘었고,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13.1%(5조7천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전년 말 대비 11.1%(1조2천억원) 증가한 11조5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9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상반기 총 여신 연체율은 2.7%로 전년 말보다 0.6%(p)포인트하락했다. 작년 6월 말 보다 1%p 줄었다.기업대출 연체율은 2.6%로 전년 말보다 0.8%p 줄었다. 법인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각각 0.8%p, 0.9%p 감소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2%로 전년 말보다 0.1%p 줄었다.

 

상반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6%로 지난해 말보다 0.6%p 줄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0.1%로 전년 말과 유사하며,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했다.

 

상반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06%로 작년 말보다 0.17%p 하락했지만,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4.2%)이 순이익 증가로 인한 자기자본 증가율(12.8%)을 소폭 상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 등 외형 확대 정책이 잠재 부실 요인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한도성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강화 등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제고 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