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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살 저축은행중앙회, “업계와 100년 동행”

1973년 서민금융기관으로 출발...79개 회원사 가입
디지털 혁신·ESG경영 실천' 통한 업계 발전에 앞장

 

 

[FETV=서윤화 기자] 올해로 출범 48주년을 맞은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업계와의 '100년 동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편의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한 저축은행중앙회는 그동안 회원사인 저축은행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반세기의 역사를 일궈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권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디지털' 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을 통해 업계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973년 사(私)금융의 만연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현재는 79개 저축은행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저축은행들은 전국 6개 권역에서 수신과 여신, 부대업무 등 예대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업계의 여·수신 규모는 각각 77조4574억원, 79조176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저축은행중앙회도 호실적을 올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작년 1조40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275억원) 증가한 수치다.

 

 

저축은행중앙회는 79개 회원사들의 편익을 도모하며 서민경제를 이끌고 있다. 최근 금융권 전반에 불고 있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 디지털뱅킹(SB톡톡플러스 앱) 및 오픈뱅킹 구축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체 앱을 개발해 디지털 혁신에 나선 대형사들도 있지만, 지방의 중소 저축은행들은 앱 개발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19년 SB톡톡플러스 앱을 출시해 저축은행 업계의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통합으로 제공했고, 지난 4월에는 앱을 고도화해 오픈뱅킹서비스도 출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계의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 및 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다. 4월에는 보이스피싱 업무 담당자들을 모아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내부통제 및 모니터링 강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3월 처음 시행된 '저축은행 서민금융포럼'에서는 저축은행 간 양극화 현상 개선 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또한 상호저축은행업법 개정안 마련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시행된 상호저축은행업법 개정안은 기존 인가제였던 저축은행 지점설치 기준을 신고제로 완화하고 타 저축은행이 승인 받은 부대업무에 대해서는 모든 저축은행이 별도 승인 없이 취급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저축은행 여신규모 증가 등을 감안해 자산 1조원 이상의 저축은행의 법인 및 개인사업자 신용공여한도록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전국 79개사 저축은행의 의견을 취합해 회원사들을 관리하고 중간 의사소통 창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형 저축은행들을 위한 영업 및 홍보 창구 역할과 교육 및 포럼 개최는 회원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계가 100년 대계를 이루는 데 계속해서 헌신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디지털 혁신과 ESG경영 과제를 이루는 데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뱅킹의 '페이스 인증' 등을 고도화하는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저축은행 업계도 ESG라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빠르게 도입·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