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가 트위터에 공개한 갤럭시노트9 포스터. [사진=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728/art_153145755085_fd2f70.jpg)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홍보용 포스터가 유출됐다고 GSM아레나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 IT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가 트위터에 공개한 포스터에는 파란 색상의 갤럭시노트9 후면과 노란색의 S펜, ‘The new super powerful Note’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지난 달 28일 초청장을 발송해 8월 9일 11시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보낸 초청장 영상과 그림에는 노란색 ‘S펜’의 버튼이 클로즈업돼 등장한다. 이는 갤럭시노트의 새로운 색과 함께 S펜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것은 S펜의 블루투스 기능이다. 삼성전자가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S펜이 사진 촬영, 전자서명, 스피커 등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앞서 S펜 관련 다양한 특허들을 출원했다. S펜의 '노트 필기' 특허의 경우 종이 공책에 S펜으로 글씨를 써도 갤럭시노트9에 입력되는 기능이다. 지난해에는 음주 측정기가 내장된 S펜 특허도 출원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실제 갤럭시노트9 S펜에 이러한 기능을 탑재할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갤럭시노트의 S펜은 2011년 첫 공개 이후 일곱 차례 변화해왔다. 그때마다 삼성전자는 S펜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변화를 꾀했다.
갤럭시노트는 첫 공개부터 ‘패블릿’이라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세대 S펜은 256단계의 필압(펜을 누르는 힘)을 감지할 수 있는 원형 디자인으로 개발됐다. 또 전용 콘텐츠인 ‘S노트’도 탑재됐다. 이름 그대로 공책과 같은 기능을 하는 메모 작성 응용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초기에는 가용 RAM과 필기 속도에 문제가 있었다.
2013년 공개된 갤럭시노트2의 S펜은 기존 원형에서 한쪽 면이 평평한 반원형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필압도 전작의 256단계에서 1024단계로 향상됐다.
전작의 필기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PU가 쿼드코어로 업그레이드되고 RAM이 2GB로 늘었음에도 S펜의 딜레이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길이가 10.4cm에서 11.cm로 길어져 그립감이 좋아졌다는 평을 받았다.
S펜을 디스플레이 위에 띄우면 자동으로 미리보기가 실행되는 ‘에어뷰’ 기능도 추가돼 편의성을 높였다. 또 S펜을 기기에서 뽑으면 바로 ‘S노트’가 실행되게 했으며 통화나 동영상 시청 중에도 메모 작업이 가능해졌다.
갤럭시노트3 S펜은 양면이 납작한 대칭형 형태로 제작돼 앞뒤 상관없이 꽂을 수 있게 됐다. 필압도 전작과 같은 1024단계를 지원했다.
노트3은 ‘에어 커맨드’ 기능의 추가로 S펜의 활용도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펜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서 ▲액션 메모 ▲스크랩 북 ▲캡쳐 후 쓰기 ▲S파인더 ▲펜 윈도우 등 5가지 기능들이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진다.
갤럭시노트4의 S펜은 필압을 전작 대비 2배 증가시킨 2048단계를 지원한다. 펜의 기울기에 따라 선 굵기가 바뀌며 드래그 앤 드롭 기능 등 마우스의 역할을 수행했다. 또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메일·메시지로 공유하는 ‘스마트 셀렉트’ 기능이 처음 탑재됐다.
![갤럭시노트5의 S펜 이미지. [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728/art_15314575499265_f7b974.png)
갤럭시노트5에 들어서 S펜은 재질을 알류미늄으로 바꾸며 본체와 통일감을 줬다. 끝 부분은 유광으로 마무리했으며 상단부에는 똑딱이 버튼이 있어 이를 눌러 S펜을 빼낼 수 있게 했다.
기능적으로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메모할 수 있는 ‘스크린 오프 메모’ 기능이 추가됐다. ‘에어 커맨드’ 기능이 변경돼 선택 가능한 기능이 5개에서 6개로 늘어났고 이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게 됐다.
갤럭시노트7는 노트6을 건너뛰며 출시됐다. 노트7의 S펜의 필압은 전작보다 2배, 초기 모델보다 16배나 증가한 4096단계가 됐다. 최초로 노트 시리즈에 방수가 들어가면서 S펜 또한 방수가 적용됐다. 펜촉의 크기도 0.7㎜로 얇아져 일반 필기도구를 사용하는 느낌이라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8의 S펜은 전작과 스펙 비교의 측면에서 큰 변화가 나타지는 않았다. 다만 라이브메시지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쓰고 그리는 형태 그대로를 GIF 파일, 일명 ‘움짤’로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꺼진 화면 메모’, ‘번역기’ 등의 기능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