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전어 20톤 물량을 확보, 오는 9월1일까지 ‘햇 전어(200g)’을 1만2250원에 판매한다. [사진=롯데마트]](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834/art_16300232854469_b2a87c.jpg)
[FETV=김윤섭 기자] 찬바람이 불면서 전어철이 돌아왔다.
전어는 7월 하순부터 산란을 마치고 먹이활동을 통해 살이 탱탱해지고 기름이 차면서 고소한 맛이 풍부해진다. 11월부터는 잔가시가 억세지기 때문에 9월이 가장 맛이 좋은 시기이다.
전어의 주요 산지인 서천, 보령 등의 서해안에서는 매년 가을 전어 축제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지역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어민들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어는 성질이 급해 잡히면 금방 죽는 특성상 유통기간이 길지 않아 판매 시기를 놓치면 어가의 손실이 증가한다. 특히, 올해는 전년보다 전어의 고소한 맛이 빨리 들어 상품은 좋은데 판로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역 축제 취소로 어려움에 빠진 어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다고 27일 밝혔다.해양 수산부와 함께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진행해 내수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년 보다 보름 정도 일찍 ‘햇 전어’ 행사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가을 전어 주요 산지인 충남 일대에서 어획된 전어 20톤 물량을 확보, 오는 9월1일까지 ‘햇 전어(200g)’을 1만2250원에 판매한다.
또 서해안에서 어획한 꽃게 100톤을 준비해 ‘가을 햇 꽃게(100g)’를 155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안정적인 가을 햇 꽃게 공급을 위해 꽃게 최대 산지인 격포, 신진도 소재의 유자망 어선과 사전계약을 진행했으며, 신선한 꽃게를 유통하기 위해 어획된 꽃게를 5도 이하의 냉수로 기절시킨 후 톱밥으로 덮어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석호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역 축제 취소와 내수소비 급감으로 어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제철 음식도 맛보고 어민들도 돕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