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을 앞두고 금융권의 '애국심'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은 김구 선생이 1941년 글씨를 써 벨기에 벨기에 신부에게 전한 태극기.<br>
태극기에는 "원수 일본을 타도하고 조국의 독립을 완성하자"고 쓰여있다. [사진 문화재정]](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8159762904_146849.jpg)
[FETV=박신진 기자]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은행들의 ‘애국심 마케팅’이 뜨겁다.
은행들은 광복 기념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이벤트를 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광복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독립기념관 내 통일염원의 동산에 벽돌쌓기 완공 제막식을 진행했다. 해당 조형물은 지난해 ‘대한이 살았다 통장’에 가입한 고객들의 벽돌로 조성됐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서경덕 교수와 함께한 지난 3년간 이어온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내용과 벽돌 쌓기 완공 내용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국민은행은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을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또 국민은행은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금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12일 독립유공자 후손 문종선씨 농가를 방문했다. 문종선씨 조부는 1919년 3·1운동 당시 남양주 와부읍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투옥됐다. 그후 고문으로 옥사했으며 독립유공자로 지정됐다. 이날 농협은행 대손보전기금부 직원들은 냉풍기와 목우촌삼계탕 등을 감사선물로 전달했으며, 고추 수확 및 배추 모종심기 등으로 일손돕기에 나섰다.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하나은행은 광복절을 기념해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주거독립 만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월 말까지 19911년~2004년생 고객 중 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 ‘하나원큐’를 통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가입하고 자동이체 등록을 완료한 1만3명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이들 중 주택청약종합저축 10만원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는 청년주거독립 자금 300만원을 지원하는 별도 이벤트로 진행된다.
대구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DGB광복절’ 예·적금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한달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DGB광복절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DGB광복절예금은 100만원 이상 1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한 1년제 정기예금으로, 최고 연 1.35%까지 받을 수 있다. 월 적립금 5만원이상~20만원 이하의 1년제 정기적금으로, 기본 이자율 최저 연 1.35%에 우대 이자율 최대 연 1.0%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2.35%까지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대구은행은 상품 가입과 무관하게 한 달 동안 대구은행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는 광복절 퀴즈 참여 시 정답자 추첨을 통해 여름 식·음료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경남은행갤러리의 대관전시를 통해 역사가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 ‘유예은 개인전’을 개최한다. 개인전은 일제 강점기와 광복 등 1930년부터 1965년대까지의 시대 배경에 스토리를 넣어 그려낸 서양화 작품 35점이 전시됐으며,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경남은행 본점을 방문한 고객과 지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