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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새주인 찾기 나선 쌍용차...인수의향서 마감 임박

HAAH, 에디슨모터스 인수의향 밝혀...자금 동원력, 경영능력 '의문'

 

[FETV=류세현 기자] 법정관리 후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차의 인수의향서 접수가 30일 마무리된다.  상시 1순위 유력투자자로 꼽히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가 파산신청을 앞둔 상황에서도 새 회사를 설립해서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도 인수합병전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 모두 자금력 확보와 경영 정상화 능력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미국 HAAH오토모티브의 경우 지난 해부터 쌍용차 인수에 대한 러브콜을 재차 보내왔다. HAAH는 중국의 체리자동차 차량을 반조립 상태로 수입해서 미국에서 조립 후 완성차로 판매하는 전략을 구축 중이었다. 하지만 수익 구조 악화와 중국 불신의 사회적 분위기로 파산신청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듀크 헤일 HAAH 회장은 쌍용차 매각을 위해 ‘카디널 원 모터스’를 새로 설립했다. 제대로 된 매출과 경영실적 없이 ‘투자금’으로만 쌍용차를 인수할 계획을 세웠다는 점에서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도 인수합병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역시 쌍용차의 새 주인에 적합한지 자격 논란이 계속된다. 비상장사에다가 에디슨모터스의 매출액 규모는 쌍용차와 차원이 다르다. 지난해 매출규모 3조에 달하는 ‘고래’ 쌍용차를 900억 매출이 안되는 신생기업이 인수하겠다는 셈이다. 더군다나 쌍용차의 영업손실이 4500억원에 달하는데 에디슨모터스가 향후 어떤 식으로 경영실적을 개선할지도 의문이다.

 

쌍용차는 상하이자동차, 마힌드라그룹 등과 같은 외국 지주그룹을 통해 경영난을 겪어왔다. 미래차 산업전환을 준비하면서 쌍용차는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누가 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나설지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