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장민선 기자] 6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한 1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보다 5.37%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메리츠종금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도체 부문에서 기대치 하회 요인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DRAM 불량 이슈 등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오히려 하반기 DRAM 업황에 추가 개선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NAND의 경우 가파른 판가 하락 흐름이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실적 둔화를 야기했다"며 "IM부문의 경우 갤럭시S9의 Sell-in 출하량 성장이 둔화됐지만 일부 신흥국에서의 4G 투자가 꾸준히 발생하며 네트워크 부분의 이익 기여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부문의 추가 개선 및 수율 정상화, 디스플레이부문의 본격적인 회복, IM부문의 비용감축 기조와 신제품의 초기 출하 효과가 기대된다"며 "실적 개선 흐름은 하반기 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