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류세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일본 도쿄 올림픽이 개막식을 앞둔 가운데 재확진 이슈가 터지면서 난조가 예상된다.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행사에서 마케팅과 제품 판매 등 올림픽 특수 ‘한방’을 노리던 공식후원사들은 울상을 짓게 됐다.
현대차는 비교적 조용히 이 사태를 관망할 듯 하다. 한국 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이 선수 격려차 잠시 일본을 방문할 뿐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국내 무대였던만큼 현대자동차가 최상급 스폰서인 ‘공식파트너’로 나섰다. 하지만 이번 무대 일본은 라이벌 도요타의 주력 무대인만큼 발을 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오히려 이것이 잘 된 기조로 보인다.
현재 도요타는 도쿄 올림픽의 흥행 참패를 예고하며 올림픽 전용 광고도 보류한 상태다. 개막식에도 불참 예정을 알렸다. 현지 여론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속에서 올림픽을 강행하는 정부에 대해 큰 불만을 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동계 올림픽에서는 대회 운영차량 4100여대와 후원금을 지원했다 당시 올림픽 성화 주자들의 가이드와 내비게이터 역할로 아이오닉 전기차가 나섰으며 체험관 운영을 통해 수소전기차 홍보에도 나섰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는 현지 법인이 거대 예수상의 이미지 독점 사용권을 따내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의 여파를 두고 “내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특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짐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