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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키운 우리종금의 힘은 'IB'

상반기 당기순익 440억원...전년比 40%↑
주관·주선업무로 IB 관련 이익 80% '급증'

 

[FETV=박신진 기자] 국내 유일의 종합금융회사 우리종합금융이 투자은행(IB) 업무를 본격화하며 그룹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울해 1분기(1∼3월)에 이어 상반기 누적 실적도 역대 최대를 달성하며 존재감을 나날이 키워가고 있다.

 

1974년도에 설립된 우리종금은 2007년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됐다. 과거 종합금융회사의 수는 30개에 달했으나 IMF 외환위기로 구조조정·인수합병(M&A) 등을 거쳐 현재는 우리종금만 남았다. 우리종금은 우리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신규 수익원을 개발하고, 다양한 라이센스를 활용한 영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여수신업무, 증권업무, 국제금융업무, IB업무 등의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 440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310억원)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익은 27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었던 1분기(170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우리종금의 실적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상반기 223억원이던 순익은 1년간 39% 늘었다. 2년만에는 약 2배 가량 성장했다. 자산 규모도 크게 늘었다. 올 1분기 기준 우리종금의 자산은 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조4000억원)에서 3개월 새 11% 성장했다. 2019년 말(3조4000억원) 대비로는 44%가 증가했다.

 

이는 우리종금은 최근 IB사업을 본격화하며 업무영역의 다변화 이룬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종금의 올 상반기 IB 관련 이익은 265억원으로 1년 전(147억원) 보다 80.3%가 증가했다. 주관 및 주선업무와 관련한 IB 수수료수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 4월에는 1조 6000억원 규모의 대형딜을 주관해 수수료수익이 289억 발생했다

 

 

우리종금은 IB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보충에도 힘썼다. 지난달 신훈식 전 한화투자증권 상무를 IB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신 부사장은 인프라, 부동산, 구조화금융 등을 두루 거친 IB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만 35명의 전문인력을 채용했다. 2019년에는 FICC금융부를 신설해 채권운용 및 중개업무를 개시했으며, 다음해 FICC영업부(현 자본시장부)를 신설했다.

 

우리금융 그룹사와의 시너지 역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우리종금은 CIB 공동영업 등 우리금융과의 업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특히 이 부분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 조직개편을 시생해 기존 CIB 사업본부 내 투자금융부가 배치돼 공동투자 가능 영역을 확대했다. 또 세일즈앤 트레이딩(Sales&Trading) 본부를 자산운용본부로 명칭을 변경해 증권부문 업무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지난 3월 IB업무 확대를 위해 시장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PF(프로젝트파이낸싱)전담부서를 신설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리금융이 지속적으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우리종금의 유가증권 인수주선, M&A업무, 벤처투자, PF 등 IB업무 영역 확대를 통한 수익 시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종금의 성장세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 초 500원대를 유지했던 주가는 21일 종가 기준 1000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동안 주가가 두배 가량 뛴 셈이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2014년 흑자전환 이후 매년 최대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올 상반기 최대실적을 거둔 만큼 연말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코로나19 확산을 잘 이겨내고 내년에도 주주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